[앵커]
7.30 재보선에서 참패한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늘(4일) 의원총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비상 체제를 이끌 사령탑에는 박영선 당 대표 직무대행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시도지사와 시도당위원장 등이 참여한 비상회의에서는 당 쇄신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습니다.
[안희정/충청남도 도지사 : 새정치민주연합은 과거 제왕적 리더십으로부터 벗어나 민주적 제도에 의해 통치되는 정당으로 변해야 합니다.]
[이시종/충청북도 도지사 :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이 원하는 개혁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1일부터 사흘째 비상회의를 열어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방안과 내년 초 전당대회 실시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비상대책위원장에는 박영선 당 대표 직무대행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대표 대행은 의원총회에서 혁신 비대위 성격과 구성 방식 등 그 동안의 논의 결과를 보고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새 지도부를 뽑는 방식을 정할 비대위 구성 단계에서부터 계파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윤희웅/정치컨설팅 민 센터장 : 2016년 총선을 앞두고 각 계파가 세력을 확대하기 위해 공천 경쟁에서 물러설 수 없으므로, 계파 갈등은 불가피합니다.]
실제로, 박주선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강경 투쟁 방식으로는 당이 혁신될 수 없다"고 주장해, 진보 강화론을 펴는 당내 강경파 그룹과 온건파 그룹의 노선 갈등을 예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