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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병장, 추격대에게 '총격'…부모 투항 설득에도 도주

입력 2014-06-22 18:58 수정 2014-06-22 19:32

18시간 동안 임 병장 추적…아직 못잡아

주민들 "최소 수십 발 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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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간 동안 임 병장 추적…아직 못잡아

주민들 "최소 수십 발 쏜 것 같다

[앵커]

무장 탈영한 임 병장은 지금 이 시각에도 군경의 추격을 피해 도주 중입니다. 오늘(22일) 오후에는 임 병장과 군의 교전이 있었습니다. 그 교전 현장에 JTBC 취재기자가 있었는데요. 이호진 기자를 연결해 당시 상황을 들어 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지금 그 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강원도 고성에 대진초등학교에 나와있습니다.

아직까지 우리 군은 임 병장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조금 전인 오후 5시에는 일대 마을 3곳의 주민들에게 아직까지 임 병장이 도주 중이니, 이곳 초등학교와 중학교로 대피하라는 경고 방송이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많은 주민들이 마을에 남아 모두 대피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18시간 계속된 추격전은 임 병장이 민통선 인근에서 우리 군 앞에 모습을 드러내며 끝나는 듯 했습니다.

임 병장은 자신을 쫓아온 추격대에게 기습적으로 총격을 가했습니다.

총격 소리를 들은 주민들 말로는 최소 수십 발을 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가 추격대 인근에서 총격 소리를 들었는데요. 양측에서 수십 발의 총격을 주고 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소대장 한 명이 팔에 관통상을 입어 헬기로 이송됐습니다.

이후에도 40~50분 동안 민통선 인근 숲 속에서 격렬한 총격전이 이어졌습니다.

주민들의 외출을 통제한 체 인근의 군 병력이 속속 모여들었습니다.

언론사 역시 출입이 차단 돼 있었는데, 교전 장소 인근에 있었던 JTBC 취재진도 결국 상황이 악화되자 현장에서 나와야 했습니다.

이후에도 상황이 진전되지 않자 육군은 결국 임 병장의 아버지를 불러 설득에 나섰습니다.

40여 분 동안 방송으로 "아까운 목숨을 잃지 말고 투항하라"는 아버지의 설득이 계속됐지만 임 병장을 설득하지는 못 했습니다.

이후 육군은 차단선을 바꿔서 다시 자취를 감춘 임 병장은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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