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서상기 "김정은 체제 공고하지 못하다는 것 보여줘"

입력 2013-12-13 10:20 수정 2013-12-13 11:1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국회에서는 여야 정치권도 북한 정치권의 급변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 서상기 정보위원장의 브리핑도 보셨는데요, 지금 국회 상황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구동회 기자! 서상기 정보위원장 브리핑 내용을 먼저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방금 전에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이 긴급 브리핑을 했습니다.

서 위원장은 오늘(13일) 오전 국정원으로부터 대면 보고를 받고 곧바로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했습니다.

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장성택이 처형 당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면서 장성택의 갑작스런 사형 집행에 대한 배경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서 위원장은 일단 "북한이 재판을 거쳐 사형을 집행한 뒤이를 곧바로 공개한 것은 공식 절차를 거쳤다는 모양새를 연출하는데 신경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서 위원장은 또 "이렇게 갑작스럽게 사형을 집행한 것은 김정일 체제 때보다 김정은 체제가 공고하지 못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성택 숙청 이후 북한 당과 군부의 동요 상황을 잠재우기 위해 속전속결을 했다고 강조한 겁니다.

[앵커]

장성택 처형에 대한 여야의 반응은 각각 어떻습니까?

[기자]

여야 모두 오늘 오전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해당 상임위의 소집을 요구하는 등 장성택 처형에 대한 배경과 이후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국회에서는 김관진 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위가 열려 북한 군의 동향 등에 대해 보고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정보위 소집은 엄중한 시기임을 고려해 국회로 오기보다는 현장에서 정보 수집 분석을 한 뒤 필요할 때 국회에 수시로 보고하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여야는 장성택 처형에 대해 약간의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새누리당은 원내 대책회의에서 최경환 원내대표가 "장성택 처형 등 북한사태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만큼 이런 와중에 국정원 개혁에만 매몰되다가 대북정보를 놓치는 우를 범해서는 결코 안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런 입장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정부는 북한 체제나 안보 환경의 변화가 있는지 없을지를 차분하게 예의주시하게 관리해 나가야 하며 특별히 호들갑을 떨거나, 호들갑을 부추겨셔도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관련기사

장성택 사형 직전 모습 공개…북한 "스스로 시인" 장성택 사형 집행…북한 "관할 부서 소왕국 만들었다" 북한, 장성택 사형 전격 집행…"쿠데타 모의한 혐의" "장성택 측근 핵 문서 빼돌려 중국 도피"…정부 부인 "장성택, 끓는 보일러에 처넣고 싶다" 북한 여론몰이 북한 주민 전화 인터뷰…"장성택, 총살 당했다고 들어"
광고

관련키워드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