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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익점 고향에 핀 '눈꽃송이'…지리산 천연목화 풍작

입력 2013-11-2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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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익점 선생이 처음으로 목화 재배에 성공한 경남 산청에서 요즘 목화가 활짝 피었다고 합니다.

목화 풍년 현장을 부산총국 구석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리산 자락 양지바른 밭에 온통 핀 눈꽃송이.

자세히 보니 하얀 솜망울을 터뜨린 목화입니다.

목화가 활짝 핀 이 곳 산청 사월리는 고려 말, 중국에 갔다가 이렇게 붓대롱에 씨를 숨겨 들여와 목화를 처음으로 재배했던 문익점 선생의 고향 땅입니다.

목화를 따는 손놀림이 빨라집니다.

[임옥선/산청군 단성면 : 올해는 비가 안 오고 날씨가 너무 덥고 좋아서 목화가 너무 잘 됐습니다.]

수확된 목화는 '씨아'로 불리는 틀을 거칩니다.

나무를 깎아 만든 톱니바퀴부터 회전 밀대까지 옛날 방식 그대로입니다.

[솜만 앞으로 빠져나가고 씨는 뒤로 빠지도록 돼 있습니다.]

주민들은 연간 600kg의 목화를 수가공하며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이영복/산청군 목화시배지 관리소장 : 전통이불이라든지 생활한복, 천연염색을 하는 재료로써 전통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지리산 청정지역의 목화가 친환경 소재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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