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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읽기] 북한, 한국군 신형 군복 샘플 사들여…왜?

입력 2012-12-04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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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문의 눈길 가는 기사들 살펴보겠습니다. 북한이 최근 한국군의 신형 군복 무늬와 같은 군복을 대량으로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앙일보 10면입니다.

베이징의 고위 대북 소식통은 "한 달여 전부터 한국과 거래하는 조선족 보따리상들이 서울 남대문과 동대문 시장에서 우리 군에 보급된 최신 디지털 무늬 신형 군복 샘플을 가져와 광저우 등지에서 대량 생산한 뒤, 북한으로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한국 군복 수입은 예전부터 조금씩 해왔지만 최근 들어 신형 군복에 대한 수입량이 대폭 늘어난 것은 대선을 전후해 북한군의 도발 가능성을 높이는 대표정 징후"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군과 정보 당국도 대선을 전후해 북한의 국지적 도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죠?

[유연채/객원 해설위원 : 그렇습니다. 일명 짝퉁 한국군 군복이라 할 수 있겠죠. 기사에 나온 광저우 등지 외에도 단둥에서도 한국군 군복처럼 만든 군복의 북한 수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최근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겠다,또 이렇게 남한의 대선을 노린 국지적 도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배경에는 지금 북한 체제가 극도로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동까모'라고 해서 '김일성 부자 동상 까부수는 모임'이라고 해요. 지난달 동해 연안 도시에서 김일성과 김정일 동상을 도끼 등으로 훼손하는 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김정일 부자세습을 비판하는전단지 사건도 자주 일어나고 있고요. 이렇게 북한 내 반체제 활동이 늘어나면서 김정은 체제 안정화를 위한 세를 보여주고자 외부와 국제사회를 향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보여집니다.]

[앵커]

'장관도 내복 입고 출근'

겨울철 전력 확보를 위한 에너지 사용 제한 조치가 어제(3일)부터 시행됐습니다. 공무원들의 출근길 모습이 달라졌다는데요.

세계일보 8면 입니다.

어제(3일) 정부 과천청사에서는 두툼한 카디건이나 패딩 점퍼로 무장한 공무원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기자간담회장에 나온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도 카디건 차림에 내복까지 껴입은 모습이었는데요. 홍 장관은 직원들에게 가급적이면 내복을 입고 출근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부의 에너지 사용 제한 조치는 내년 2월 22일까지 실시되는데요. 공공기관은 실내 평균온도 18도 이하를 유지하고, 시내 상점 등에서는 문을 열고 난방기를 가동하는 행위가 금지됩니다.

그렇다면 명동 일대 번화가의 모습은 어떨까요?

국민일보 7면입니다.

'문 열고 히터 펑펑'

명동의 가게 곳곳에서는 난방기를 틀고 문을 활짝 열어놓은 채 영업하는 매장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일부 매장에선 반팔 차림으로 일하는 직원도 있고, 자동문이 닫히지 않도록 조작하거나 고정시켜 놓은 매장도 있었습니다. 또 정부의 에너지 사용제한 조치를 아예 모르고 있는 곳도 있었는데요.

상인들의 반응은 "전기료 착실하게 내고 있는데 정부가 왜 장사를 방해하느냐, 문을 닫으면 손님이 들어오지 않는다"며 볼멘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계도기간을 거쳐 내년 1월 7일 부터는 에너지 사용제한 조치 위반 시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앵커]

'일본 총선, 극우 약발 다했나' 우경화 공약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던 일본 자민당의 지지율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19면 입니다.

오는 16일로 예정된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아사히 신문이 비례대표투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자민당의 지지율이 주춤하고 있는데요.

요리우리 신문의 여론조사가 결과도 마찬가지로 자민당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모습입니다.

언론들은 자민당의 지지율 하락 이유에 대해 "아베 총재가 주장하는 금융, 외교, 안전보장 정책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자민당의 지지율이 주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인데 이걸로 정말 극우 약발이 다했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유연채/객원 해설위원 : 아베 총재가 연설 때마다 "헌법을 개정해 자위대를 국방군으로 바꾸겠다"고 밝혔었는데요. 이와 관련해 여론조사에서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방군 보유와 관련해 반대가 51%로 찬성 26%를 압도했는데요.

이것이 의미하는 점이 뭐냐, 일본 국민들이 아베 총재의 '강한 일본' 주장에는 동의하지만 전쟁 가능성이 있는 조치에는 반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거죠. 하지만 언론이 정당별 총선 출마 예정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자민당의 총선 출마자 98%가 현행 평화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자민당의 지지율이 다소 주춤했다고 해서 일본 정치인들의 전반적인 우경화 경향은 부인할 수 없다는 거죠.]

[앵커]

온라인 거래에서 30만원 미만의 소액결제에 이용되는 ISP, 안전결제 시스템이 해킹돼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 10면입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최근 ISP 시스템을 이용해 온라인 게임 사이트 '넥슨'에서 아이템을 구매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모두 4백여 명, 피해액은 3억여 원에 달합니다.

범인은 피해자의 ISP 정보를 통째로 해킹해 ISP 개인정보를 재발급 받을 필요가 없었는데요. 피해자들은 해킹 사실을 전혀 몰랐다가 이렇게 결제 내역만 통보 받았습니다.

기존의 안심클릭은 카드번호와 CVC 번호만 입력해 결제한 반면, ISP 안전결제는
개인 휴대전화로 인증서 발급 문자를 받아 결제가 이뤄졌습니다.

그동안 카드사들은 ISP를 홍보하면서해킹을 불가능 하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해컹 사건과 관련해서도 ISP 시스템 자체가 아니라, 고객의 개별 PC가 해킹 당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에 대해 ISP 시스템 자체가 해킹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피해자가 확산될 우려도 제기했습니다.

[앵커]

끝으로 요즘 젊은이들은 어떤 생각, 또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신보라씨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1학년이면 새내기로서 대학 생활을 처음 접해 봤을 텐데요. 이제 한 해를 보내며 대학 생활 첫 해, 어땠나요?

앞으로 사회 여러 분야에 대한 관심이 많아질텐데 오늘은 어떤 기사에 눈길이 갔는지 소개해 주세요.

[신보라/서경대학교 국제비즈니스어학부 1학년 : 제가 속해 있는 학부가 영어를 기본 전공으로 하고 기타 외국어 4개 중 1개를 선택해 전공으로 삼는 시스템 인데요. 동기들도 그렇고 저도 영어공부에 관심이 많은데 토익점수나 어학연수 비율도 부모의 소득 수준에 따라 대물림 된다는 기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경향신문 14면 입니다.

가구소득별 4년제 대학 졸업생의 스펙 실태를 살펴보면 소득이 200만 원 미만인 가정 졸업생의 어학연수 참가 비율이 15%인 반면, 소득이 500만 원 이상이 가정의 졸업생은 31%에 달했습니다.

토익점수도 비슷한 상황인데요.

역시 소득이 200만 원 미만 가정의 대졸자는 평균 750점에 그친 반면, 소득이 500만 원 이상 가정의 대졸자는 평균 817점을 얻었습니다. ]

[앵커]

결론적으로 경제적으로 잘 사는 집 자녀가 공부도 잘한다는 거네요.

[유연채/객원 해설위원 : 옛날에는 '개천에서 용 난다'고 집안 형편이 힘들어도 열심히 공부하면 판사가 나오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제는 더이상 개천에서 용이 못 나온다는 거죠.]

[신보라/서경대학교 국제비즈니스어학부 1학년 : 그렇습니다. 지금 제가 공부하고 있는 학부만 해도 영어우수자로 들어온 친구들이 대여섯 있는데요. 그 친구들의 말을 들어보니 중학교때 부터 어학연수 경험은 기본이고 실제로 영어 실력도 좋더라고요. 사실 저를 비롯해 다른 동기들도 초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영어를 공부해 왔지만 이 친구들을 보니 왠지 '출발선이 다르다'는 느낌이랄까, 승부를 시작하기도 전에 김이 새는 허무함도 느껴졌고요.]

[앵커]

대학생들 중에는 "4년 내내 아르바이트를 해도 남는 건 학자금 대출 빚"이더라 하는 친구들도 많은데 그래서 반값 등록금 시위도 하고요.

소득이 낮은 가정의 학생들은 아르바이트 하랴 더욱 공부할 시간은 줄어들테고 반면에 소득이 높은 가정의 학생들은 더욱 학업에 분발할 수 있고 결국 경제력의 차이가 학점 차이로까지 이어질 것 같습니다.

[유연채/객원 해설위원 : 당연히 학점이 차이날 수 있고 이게 취업으로까지 연결된다면 일자리 양극화 현상도 재생산 될 우려가 커지는 거죠.]

[신보라/서경대학교 국제비즈니스어학부 1학년 :저 역시 그 점이 가장 걱정스러운데요. 최근 기업들이 취업 준비생들의 여러 스펙 중에서 학점보다 영어 성적을 더 중요하게 본다는 뉴스도 있었고요. 그만큼 조바심도 나고 경쟁에 대한 스트레스도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가구의 소득 수준에 따라 영어 스펙도 좌우된다면 교육 당국이 초중고 과정부터 차상위계층 가정의 자녀들도 영어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유연채/객원 해설위원 :그렇죠. 정부가 어려운 가정 자녀의 부모가 되어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주고요. 또 '스펙공시제'라는 것도 있습니다. 기업이 학점이나 일반적인 채용 기준을 줄이고 중시하는 조건을 미리 발표하는 건데요. 우리 회사는 이 점을 제일 중요하게 본다고 미리 공시하면 학생들도 훨씬 전략적으로 취업을 준비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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