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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토크] 석해균, 정치할 생각있냐는 질문에…

입력 2012-03-2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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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캡틴 석해균. 위험을 무릅쓰고 저항해 배와 선원을 지켜낸 아덴만의 영웅입니다. 하지만 명불허전 대한민국. 대통령은 '내가 직접 지시했다' 자랑하기 바쁘고, '제주해군기지 꼭 필요하다' 소신 발언은 진보진영의 몰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오늘(20일) 피플앤토크. 석해균 전 삼호주얼리호 선장입니다.



Q. 지금 한쪽 팔을 쓰기 힘들다 들었다. 현재 하는 일은?
- 왼쪽팔 신경이 끊어져 장애가 있다. 총탄을 맞아 뼈가 분쇄가 됐다. 다른 일(해군교육사령부 안보교육관) 하다가 모두 관두고 잠시 쉬고 있다.

Q. 삼호주얼리호 납치 당시 상황은?
- 납치된 곳에서 소말리아까지 정상적인 속도면 이틀정도 걸리지만 자꾸 엔진도 끄고, 조타기를 고장내고 해서 속도를 늦춰 해적을 방해했다. 이런 방해행위를 해적들이 나중에 알고 밖으로 끌고 나가서 굴복을 시키려했다. 죽이겠다고 했지만 '죽이면 소말리아엔 못간다'고 했고 해적이 총을 겨눴다. 해적들끼리 의견 다툼이 있었고 해적 중 한명이 개인 화기를 잃어버려서 조그만 칼을 들고 다녔는데 그 칼로 자기 분을 못이겨 자기 손을 내리치기도 했다.

Q. 납치 전에도 해적을 만난 적 있나?
- 그렇게 위험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도적, 좀도둑은 만난 적 있다.

Q. 총상에 대한 후유증은? 정신적인 외상은? 혹시 지금도 트라우마 같은 것이?
- 당시 근육이 파열됐다. 정신적 외상, 트라우마는 거의 극복했다.

Q. 선원들끼리 의견이 갈리지는 않았는지?
- 맨 첫날에는 내가 지시한대로 잘 따랐으나 시간이 갈수록 해적들이 죽이겠다고 위협하자 나중에는 선원들이 조용히 소말리아로 가자고 얘기하기도 했다.

Q. 대응 훈련을 한 적은?
- 해적들이 한국사람을 봉으로 생각했기에 일종의 애국심이 발동했고 죽기 아니면 살기로 해보자고 결심했다. 그렇게 결심하니 겁이 없어지고 침착하게 대응했던 것 같다.

Q. 제주 해군기지 관련해서 꼭 필요하다며 반대하는 사람들을 콱 쥐어박고 싶다고도 하셨는데?
- '쥐어박고..'는 표현이 좀 과했던 것 같다. 해군기지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동량의 99.8%가 남방항로다. 바닷길이 아니면 길이 없다. 수출해서 먹고 사는 나라에서 수출길을 확보해야 하는데 그 길을 우리 해군이 지켜줘야 하지 않겠나. 좀더 가까운 곳에 있어야 빨리 진압도 될 거라 본다.

Q. 반대여론도 많은데 대화도 해야 하지 않나는 의견도 있지 않은가?
- 노무현 대통령 때 이미 결정된 일이지 않나.

Q. 오늘 새누리당 비례대표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는데?
- 그쪽에서 제의를 받아서 (신청했다). (제의는 누가?) 비대위원들이 제의했다. (제의는 하고 뽑아주지는 않고.. 기분은?) 처음에는 기분이 안 좋았다. 처음부터 정치에 관심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제의가 들어와서 일주일간 고민하다가 해보겠다고 생각했다. 어제 저녁까지도 된다고 알고 있었는데 오늘 빠져서 좀 그렇더라. (제의는 당직자가 했나?) 비대위원 중 한 명이 직접 했다.

Q. 일부에서는 당시 해군기지 관련돼서 논란이 일자 여권에서 석 선장님을 모셨다. 쉽게 말해서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라는 얘기도 있다?
- 내가 부족해서 그런 것이라 생각한다.

Q. 기회가 된다면 정치할 생각있나?
- 별로 관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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