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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 헬멧' 든 이재명 "입틀막도 부족해서 이제 파틀막"

입력 2024-04-06 15:09 수정 2024-04-0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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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사거리에서 지원 유세를 하던 중 대파 헬멧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사거리에서 지원 유세를 하던 중 대파 헬멧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파 헬멧을 들고 윤석열 정부을 비판하며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오늘(6일) 이 대표는 경기 용인 수지구 풍덕천사거리에서 열린 부승찬 후보 지지유세에서 지지자가 가져온 '대파 헬멧'을 들고 "투표소 들어갈 때 대파는 안 되고 쪽파는 된다고 한다"며 "사전투표에 가면 대파는 떼고 쪽파만 붙여서 가도록 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대파 헬멧이 사실 우리가 웃자고 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참으로 서글픈 비유 아니냐"며 "입을 틀어막는 '입틀막'도 부족해서 생선회칼로 기자들 허벅지 테러했다고 시민사회수석이 언론을 겁박하더니 이번에는 파를 틀어막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어제 중앙선관위는 지방 선관위에 '투표소 항의성 민원 예상사례별 안내사항'이라는 문건을 보내 직원들에게 민원 상황별 대처법을 안내했습니다.

이 문건에는 대파를 가지고 있는 선거인에게 사전투표소 밖 장소에 대파를 보관한 뒤 투표소에 출입하도록 안내하라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대표는 "철저하게 중립적이어야 할 선관위조차도 이제는 이 폭압적인 정권의 눈치를 보지 않나"라며 "대한민국 자유와 인권은 어디로 갔냐"고 비판했습니다.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6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사거리에서 이재명 대표의 권유로 대파 헬멧을 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6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사거리에서 이재명 대표의 권유로 대파 헬멧을 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 이 대표는 "고통 속에서 절규하는 우리 국민들이 그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나 보다"라며 "이런 사람들이 갑자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엎드려 큰절하면서 '반성한다', '사과한다' 외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들이 흘리는 눈물이 진정한 눈물로 보이냐"며 "그들이 흘리는 눈물은 강자들이 권력을 누리다가 권력을 잃을까 두려워 흘리는 악어의 눈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나아가 "'사과한다', '잘못했다', '앞으로는 안 그러겠다' 수없이 말해도 결코 속지 말아야 한다"며 "그들은 지금까지 상습적으로 선거 상황이 어려울 때마다, 자신들의 잘못이 드러나 국민의 심판을 받을 위기에 처할 때마다 언제나 그래왔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의 눈물과 사과는 딱 4월 10일까지"라며 "4월 10일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우리가 맡긴 권력과 예산으로 자기 뱃속을 채우고 국민을 억압하고 나라 경제와 안보를 망치고 국민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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