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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이재명 '25만원 지원'에 "인플레이션에 불 붙이자는 것"

입력 2024-03-25 15:46 수정 2024-03-25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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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성동구갑 윤희숙 후보가 이재명 대표의 '25만원 지급'을 겨냥해 ″돈 풀어서 인플레이션 잡자는 이재명 당신이 바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성동구갑 윤희숙 후보가 이재명 대표의 '25만원 지급'을 겨냥해 ″돈 풀어서 인플레이션 잡자는 이재명 당신이 바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자고 제안한 가운데 여당은 한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4·10 총선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한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식한 양반아! 돈 풀어서 인플레이션 잡자는 이재명 당신이 바보다'라는 글을 적었습니다.

전날 이재명 대표는 "벼랑에 놓인 민생경제 회생을 위해 특단의 긴급구호 조치를 서둘러야 한다"면서 "국민 모두에게 1인당 25만원, 가구당 평균 10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가구당 100만원을 줘서 동네 장 보게 하면 돈이 돌고 경제가 활성화한다"며 "무식한 양반들아, 이렇게 하면 된다"고 발언했는데, 윤 전 의원이 '무식한 양반' 발언을 되돌려 준 겁니다.

윤 전 의원은 "국민 전체에게 13조원을 풀면 겨우 잡혀가는 인플레에 다시 불을 붙이자는 것이니 이런 상황을 끝도 없이 연장하겠다는 것"이라며 "국민들 고통도 나 몰라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인플레는 고금리로 대응할 수밖에 없으며 그 고통을 심하게 겪는 취약계층을 돌보고 가격이 급등한 재화의 수급 병목을 풀어가는 것이 정답"이라며 "정부는 지금 그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국을 다니면서 대파쇼를하고 있는 민주당이 정작 인플레 대책에 대해선 단 한 가지도 말하지 못한 것은 정부와 한국은행이 애쓰는 것이 맞는 방향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전 의원은 "차라리 대파나 들고 계속 흔드는 것이 백번 낫다"며 "40년 만에 돌아온 세계적인 인플레 현상에 대처한답시고 전 국민에게 돈을 풀자는 것은 진짜 무식하거나, 무식한 척하면서 제 잇속을 차리거나 둘 중의 하나"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사진=연합뉴스〉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를 지낸 추경호 국민의힘 민생경제특위 공동위원장도 "무책임한 현금 살포 선심 공약으로 '매표행위'에 나섰다"고 비판했습니다.

추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5년간 국가채무가 약 400조원 이상 늘어 국가채무 1000조원 시대를 열게 됐다"며 "민주당은 원 없이 실컷 빚잔치하고 빚더미 장부를 현 정부에 떠넘겨 놓고 또 선거를 코앞에 두고 엄청난 빚을 내서 무차별 현금 살포로 매표하겠다는 그 뻔뻔함이 정말 대단하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을 현금 지급하기 위해서는 약 13조원의 재원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적자 국채를 발행해야 한다"며 "결국 시중에 돈을 더 풀게 돼 물가 불안을 자극하게 되고, 물가 불안으로 고통받는 국민들을 지원하자면서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공약을 제시한 것으로 자가당착적이고 모순적인 제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추 위원장은 이어 "정부가 국채를 13조원 추가 발행하게 되면 시중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게 된다"며 "현재도 고금리로 고통 중인 국민들에게 금융 비용 부담을 가중시켜 인생을 더욱 어렵게 할 우려가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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