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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아파트 철거해 달라"…국민청원에 문화재청장 직접 답변

입력 2021-11-17 17:54

"행정조치 취하겠다"…문화재 전수조사 등 재발방지 대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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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조치 취하겠다"…문화재 전수조사 등 재발방지 대책도

국민청원에 답변하는 김현모 문화재청장국민청원에 답변하는 김현모 문화재청장

김포 장릉 인근에 건설된 아파트 철거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에 대해 청와대가 직접 답변했습니다. 김포 장릉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최근 문화재청의 허가 없이 아파트가 지어지면서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청원에는 21만 6,045명이 동의했습니다.

김현모 문화재청장은 "문화유산의 올바른 보존과 관리를 담당하는 기관의 장으로서 이와 같은 상황이 빚어지게 돼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현재 문화재위원회에서 현상 변경 심의 절차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건설사가 제시한 수정안으로는 역사·문화적 가치를 유지하기 어려워 보다 전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심의 결과가 마무리되는 대로 행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현재 공사 중지 처분과 형사고발 소송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2개 건설사 아파트의 12개 동은 공사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청원에서는 아파트가 지어지면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고 철거를 촉구했는데, 이에 대해서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와 협의해 세계유산 지정이 취소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재발 방지 대책도 함께 언급했습니다. 문화재 주변을 전수 조사하고, 환경 보호를 위해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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