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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국에 170명 생일파티…홍콩 최고위직 13명 격리

입력 2022-01-0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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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미크론이 퍼지고 있는 홍콩에서 최고위 관료 13명이 한 번에 격리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정부 권고를 어기고, 홍콩 의원과 정부 관리 수십 명이 생일 파티에 모여 마스크도 안 쓰고 노래를 불렀는데, 여기서 확진자가 나온 겁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문제의 생일파티는 지난 3일 밤 홍콩 완차이에서 열렸습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홍콩 대표중 한 명인 위트먼 헝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였습니다.

코로나 확진자 2명이 나오면서 참석자 170명 전원이 3주간 격리됐습니다.

장관급인 캐서퍼 추이 민정사무국장 등 최고위직 관료와 의원 수십명이 파티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현지 시간 7일 밤 이 파티에 참석해 격리된 정부 최고위 관료가 13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들이 방역 수칙을 위반했는지 조사하고, 징계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홍콩 당국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파티는 참석하지 말라고 권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파티에서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노래를 부르는 사진 등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졌습니다.

고위 관료들이 정작 방역수칙을 어겼다는 비판이 커질 수 밖에 없는 겁니다.

현지 언론 등은 이번 사건이 캐리 람 행정부의 신뢰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홍콩에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술집과 체육관이 폐쇄되는 등 강도 높은 방역 조치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SC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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