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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해저화산 폭발…일본 한밤 중 '쓰나미 경보'

입력 2022-01-1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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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6일) 새벽 일본에서 5년 만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돼 한밤 중 대피소동이 벌어졌습니다. 8000킬로미터 떨어진 남태평양 해저화산이 폭발한 탓인데요. 화산재 기둥이 19km 넘게 치솟는 모습이 위성에 또렷이 포착될 정도로 그 위력이 대단했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해상에서 마치 폭탄이 터지듯 하얗게 화산재가 솟아오릅니다.

화산재와 가스 등으로 이뤄진 기둥이 바다 위로 19km 넘게 솟구쳤습니다.

강력한 화산 폭발은 태평양 연안 여러 나라에 영향을 줬습니다.

미국 서부 대부분 해안엔 접근 금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일본에선 5년 만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23만명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밤 늦게 내려진 대피 명령에 한밤 중 차량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1m 안팎의 쓰나미가 관측됐습니다.

[김명수/기상청 지진분석전문관 : 화산으로 인해서 쓰나미가 발생하는 경우는 약 5% 정도, 스무 번에서 한 번 정도 발생하는 경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엔 영향이 거의 없었습니다.

화산폭발은 제주도와 8400km 떨어진 곳에서 일어났습니다.

제주 해안에 10cm 안팎의 파고가 생겼지만 해일 주의보 발령 기준 50cm에는 못 미쳤습니다.

당장 대규모 폭발은 멈췄지만, 현지에선 추가 분출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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