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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가랑이 골'…'0.25초' 두뇌싸움의 승리

입력 2020-07-16 21:32 수정 2020-07-1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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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가랑이 골'…'0.25초' 두뇌싸움의 승리

[앵커]

사흘 만에 또 골입니다. 자세히 보면, 공이 수비수 다리 사이로 절묘하게 흘렀죠. 돌아보면 손흥민 선수는 유독 이런 골이 많은데요. 행운일까요, 전략일까요?

온누리 기자가 축구 전문가들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 뉴캐슬 1:3 토트넘|프리미어리그 >

넘어지며 건네준 공을 받은 손흥민이 주춤주춤하다 순식간에 골을 꽂아 넣습니다.

앞에 버틴 두 명의 수비수를 순식간에 뚫어내고는 방향을 잡고 몸을 던진 골키퍼마저 피했습니다.

[토트넘TV 해설 : 손흥민은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죠. 혼자 골을 넣습니다.]

사흘 만에 나온 두 경기 연속 골에, 골과 도움을 합친 공격포인트는 서른 번째로 유럽 무대 진출 이후 가장 많은 골에 기여한 시즌이 됐습니다.

자세히 보면, 수비수 다리 사이를 절묘하게 흐른 공, 사실 손흥민은 유독 이런 모습이 많습니다.

수비수나 골키퍼를 농락하듯, 환호를 불러낸 장면들.

행운이 반복되는가 싶기도 한데, 축구 전문가들은 단순히 운이 좋은 게 아니라고 말합니다.

[최순호/전 국가대표 공격수 : 두뇌싸움이지. '아, 얘가 뻗을 것이다', 그걸 의식하고 공을 상대 발 사이로 집어넣는 거예요. 0.25초의 싸움이에요.]

수비수의 다급한 몸짓을 예측하고, 반 박자 빠른 슛으로 기막힌 패스와 골을 만들어 낸다는 겁니다.

골키퍼 입장에서 이런 공은 갑자기 튀어나오는 느낌이라 예측하기도 어렵습니다.

[이운재/전 국가대표 골키퍼 : 막기가 힘들죠. 우리 수비 상체 때문에 시야에 대한 문제가 생길 수 있겠죠. ]

손흥민은 오늘(16일) 세리머니로도 빛났습니다.

최근 총격에 동생을 떠나보낸 동료 오리에를 꼭 안아주고, 추모한 한 컷이 팬들에게 울림을 남겼습니다.

손흥민은 2분 뒤, 기습적인 슛으로 한 차례 더 골을 노렸지만 튀어 오른 골키퍼의 손에 막혔고,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두 골을 더해 1승을 더 챙겼습니다.

(*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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