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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저격한 디즈니+, 조인성·서강준과 함께 韓시장 출격

입력 2021-10-14 15:48 수정 2021-10-1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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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디즈니+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의 공룡 디즈니+(Disney+)가 다양한 콘텐트로 무장해 한국에 상륙한다.

월트디즈니 컴퍼니는 14일 한국 취재진을 대상으로 한 기자간담회와 APAC콘텐트쇼케이스를 통해 디즈니+의 향후 사업 전개 방향과 콘텐트 라인업을 공개했다. 오상호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제이 트리니다드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DTC 사업 총괄·루크 강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제시카 캠-엔글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콘텐트 및 개발 총괄 등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11월 12일 국내 출시되는 디즈니+를 통해 디즈니+ 오리지널부터 디즈니 클래식, 최신 블록버스터까지 영화·TV 시리즈·다큐멘터리·숏폼(short-form) 영상 등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최대 경쟁자인 넷플릭스를 의식한 발언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상호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제이 트리니다드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DTC 사업 총괄. 사진=디즈니+오상호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제이 트리니다드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DTC 사업 총괄. 사진=디즈니+

쏟아지는 디즈니표 콘텐트

월트디즈니컴퍼니는 많은 계열사를 지닌 콘텐트 공룡이다. 그런 월트디즈니컴퍼니가 내놓은 디즈니+에는 디즈니(Disney)·마블(Marvel)·스타워즈(Star Wars)·픽사(Pixar),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스타(Star)가 제공하는 콘텐트 라인업이 서비스될 예정이다. 또한, 2023년까지 아태지역 콘텐트 제작자들이 만든 50개 이상의 오리지널 라인업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제이 트리니다드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DTC 사업 총괄은 "디즈니+의 핵심적인 차별점은 방대한 콘텐트"라며 "아이코닉한 브랜드인 디즈니·픽사·스타워즈·내셔널지오그래픽 등의 다양한 콘텐트를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루크 강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오리지널 콘텐트 라인업에 대해서는 "디즈니의 글로벌 역량과 아태지역 최고 콘텐트 제작자들을 연결함으로써, 디즈니+에서 독창적인 스토리를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지금이 콘텐트 창작자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디즈니만의 독보적인 스토리텔링을 전달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라 생각한다"고 했다.

"선량한 기업 시민" 넷플릭스 '저격'

넷플릭스와의 경쟁을 피할 수 없는 디즈니+. 특히 넷플릭스를 의식한 듯한 '저격' 발언으로 시선을 모았다. 넷플릭스가 국내 인터넷 사업자와 망 사용료와 관련해 갈등을 겪고 있고, 이에 국내에서 비판적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트로 많은 수익을 거두고 있지만, 미국·유럽·일본 등에서는 지급하고 있는 망 사용료는 내지 않고 있다. 실제로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올해 9월, SK브로드밴드의 트래픽은 2018년 5월 기준 24배 늘었다. 폭증한 트래픽 비용을 고스란히 국내 인터넷 사업자에 떠넘긴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망 사용료 이슈에 관한 디즈니+의 입장을 묻는 말에 제이 트리니다드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DTC 사업 총괄은 "디즈니가 가진 철학은 '선량한 기업 시민이 되자'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디즈니는 지난 25년간 선량한 시민으로 함께해 왔다. 한국의 좋은 일원이 되길 원한다. 다양한 콘텐트 제작사와 통신사, CDN 사업자와 협력할 것이다. 이를 통해 최고의 스트리밍 경험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디즈니+ '너와 나의 경찰수업'·'그리드' 스틸디즈니+ '너와 나의 경찰수업'·'그리드' 스틸

7편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트

넷플릭스는 '킹덤'을 시작으로 '오징어 게임'까지 한국 오리지널 콘텐트로 전 세계에서 많은 수익을 거뒀다. 이에 대항할 디즈니+의 한국 콘텐트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공개된 한국 콘텐트는 7편이다. 먼저,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은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의 최초 공식 스핀오프 프로그램이다. 김종국·하하·지석진 등 '런닝맨' 오리지널 멤버들과 매주 새로운 스타 게스트들이 새롭고 재미있는 게임을 선보인다. 드라마 '설강화'는 배우 정해인과 블랙핑크의 지수, 그리고 2019년 흥행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제작진이 팀을 이뤄 선보이는 로맨틱 멜로 드라마다. '블랙핑크: 더 무비'는 세계적인 한국의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의 데뷔 5주년을 기념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로 디즈니+와 영화관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너와 나의 경찰수업'은 경찰 대학을 배경으로 청춘들의 사랑과 도전을 담은 드라마다. K-팝 스타 강다니엘의 첫 연기 데뷔작이다. '그리드'는 많은 수상 경력을 보유한 이수연 작가가 집필한 새로운 미스터리 스릴러다. '키스 식스 센스'는 키스를 하면 미래를 보는 초능력을 가진 여자의 재기발랄한 직장 로맨스 드라마. '무빙'은 강풀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액션 히어로 스릴러로, 세 명의 10대들이 선천적 초능력을 발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조인성·한효주·류승룡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시선을 모으는 작품이다.

제이 트리니다드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DTC 사업총괄은 "디즈니는 한국 서비스에 큰 열망을 가지고 있다. 한국은 트렌드세터로서 전 세계 시청자의 상상력을 K-컬처의 힘으로 완전히 사로잡았다. 최근 몇 년 간 세계 최고의 콘텐트가 한국에서 나왔다"며 "디즈니는 세계적 수준의 고품질 콘텐트를 제작하는 데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러한 철학은 당연히 한국에서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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