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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너를 닮은 사람' 고현정, 최원영·김재영 두고 진퇴양난

입력 2021-11-25 08:26 수정 2021-11-2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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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닮은 사람' '너를 닮은 사람'
나아갈 수도 없고 물러설 수도 없었다. 자신의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을 쳤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수목극 '너를 닮은 사람' 13회에는 김재영(서우재)이 아일랜드에서 잃었던 기억을 회복하고 돌아온 모습이 그려졌다.

김재영은 고현정(정희주)과의 행복했던 아일랜드 밀회를 떠올리며 자신의 잃었던 모든 것을 되찾겠다고 했다. 앞서 아일랜드로 출국하기 전, 신현빈(구해원)에게 모든 기억을 회복하고 돌아와 진심 어린 사죄를 하겠다고 약속하고 떠났지만 기억을 회복하고 돌아온 그는 냉담한 눈빛으로 "미안하다. 우리 여기까지만 하자"라고 말했다. 영혼 없는 사과에 신현빈의 가슴은 무너져 내렸다.

고현정은 김재영과의 과거 불륜, 아들 호수의 친자 확인을 두고 시어머니 김보연(박영선)과 갈등을 겪었다. 날카로운 의심의 촉을 세운 김보연은 호수의 친자 확인서를 확인한 후에야 한 발 물러섰다. 고현정은 남편 최원영(안현성)에게 당신도 한 번쯤은 의심하지 않았냐고 묻고 싶었지만 물을 수 없었다. 진심은 가슴 저 편에 묻은 채 그저 웃으며 "오랜만에 같이 라면 먹자"라고 말할 뿐이었다.

기억이 돌아온 김재영은 저돌적으로 고현정에게 다가갔다. 자신의 연락을 받지 않고 피하자 만날 기회를 포착, 고현정을 향해 "남편 있어도 괜찮다. 결혼 생활은 그 사람이랑 하고 나랑은 연애하자. 누나 그런 것 잘하지 않느냐"라고 제안했다. 고현정은 분명한 거절 의사를 표했다. 이번 프로젝트가 끝나기 전까지 동료 그 이상의 감정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김재영은 자신을 사랑해달라고 애절하게 붙잡았고 고현정은 뿌리치려 했지만 막무가내로 자신을 품에 안는 김재영에 어쩔 줄 몰라했다.

최원영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고현정을 압박했다. 고현정에게 무엇이 소중한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그는 고현정의 어머니를 챙기고 아들 호수를 각별하게 보살폈다. 은근슬쩍 소중한 것들을 지키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일깨워주는 느낌이었다. 고현정은 그런 최원영의 심리를 꿰뚫었지만 겉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홀로 끙끙거리고 있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위태로운 일상이었다.

한편 최원영과 김재영에 얽힌 교통사고의 진실이 밝혀졌다. 과거 아일랜드를 찾았다가 단골 펍에서 김재영이 고현정을 기다리고 있다는 메시지를 받은 최원영이 약속 장소로 나갔고 김재영의 비아냥거리는 말들에 격분한 최원영이 술에 취해 비틀거리던 김재영을 차로 친 것. 이 같은 진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긴장감을 높였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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