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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 쌓이는' 국내 브랜드 뒤로…손님 몰린 유니클로

입력 2020-11-13 21:03 수정 2020-11-17 20:32

'배송 지연·고객센터 불통'…소비자 불만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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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 지연·고객센터 불통'…소비자 불만 쏟아져


[앵커]

한산하던 유니클로 매장이 오늘(13일) '반짝 인파'로 붐볐습니다. 유명 디자이너와 손잡고 내놓은 한정판을 사러 몰린 겁니다. 그런데 요즘 이런 일본 제품 대신, 우리 브랜드를 찾아 쓰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는데요.

무슨 일인지, 성화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명동의 '탑텐' 매장입니다.

평일 낮인데도 북적입니다.

유니클로 등 불매 운동 중인 일본 제품 대신 사러 왔다는 소비자들도 많습니다.

[심의선 심의경/서울 옥수동 : 모양이 비슷하고 질도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 우리 상품 쓰는 게…]

하지만 최근 탑텐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대규모 할인 행사만 열어놓고 배송도, 고객 상담도 제대로 안 된단 겁니다.

[권모 씨/탑텐 소비자 : 한 달하고 일주일을 기다렸거든요. 그냥 문자로 통보를 하시더라고요. 환불 처리하겠다…]

지난달 1일 온라인으로 탑텐 옷 교환을 신청했는데, 20일이 돼서야 수거해 가더니 다시 옷은 안 보내주고 주문을 취소시켰단 겁니다.

고객센터에 문의조차 못 했습니다.

[권모 씨/탑텐 소비자 : 제일 많이 한 날이 43번 전화를 한 시간 동안 했거든요. 근데 통화가 한 번도 연결이 안 되더라고요.]

이런 소비자가 한둘이 아닙니다.

[김모 씨/탑텐 소비자 : (1+1이었는데) 패딩은 하나만 오고 내의 하나만 오고 유니클로에 대응해서 국내 브랜드를 많이 소비해주자 하는 마음에서 구매를 하게 되었는데 속상하네요.]

[최모 씨/탑텐 소비자 : 일방적으로 환불 처리를 했더라고요. 회사가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행사를) 진행해야 하잖아요. 판매에만 너무 급급한 거 아닌가…]

탑텐 측은 "예상보다 많은 소비자가 몰려서 생긴 문제"라며 "개선안을 마련 중"이라고 했습니다.

유니클로 매장도 다시 붐비기 시작했습니다.

유명 디자이너와 손잡고 내놓은 한정판 제품은 오늘 나오자마자 품절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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