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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미국서 '최고 여배우' 후보…오스카상 기대감

입력 2020-11-13 21:06 수정 2021-02-0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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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미나리'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배우 윤여정 씨가 북미를 대표하는 독립영화상에서 '최우수 여자 연기자' 후보에 올랐습니다. 이미 미국 곳곳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이 영화는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미나리' : 할머니는 한국 냄새가 나!]

안 그래도 시골 생활에 적응하기 힘든데, 갑자기 한국서 온 할머니와의 일상이 일곱 살 꼬마에겐 낯설기만 합니다.

1980년대, 농장을 일궈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려던 한국 이민자 가족의 삶을 다룬 영화 '미나리'는 50년 넘게 배우로 살아온 윤여정 씨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입니다.

[윤여정/배우 (지난 1월 선댄스 영화제) : (윤여정 씨는 한국의 전설적인 배우입니다.) 전설적이란 말은 지루하다는 뜻 아닌가요.]

흔들리는 가족을 따뜻하게 다독여주는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았는데, 북미권 대표 독립 영화 시상식인 '고섬 어워즈'에서 최우수 여배우 후보에 올랐습니다.

한국계 미국인인 정이삭 감독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어디서든 잘 자라는 작물 '미나리'에 이민자의 애환을 담은 영화는,

[영화 '미나리' : 애들도 한번쯤 아빠가 뭔가 해내는 걸 봐야 될 거 아냐]

이미 미국 곳곳에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독립영화제로 꼽히는 선댄스 영화제에서 올 초, 최고상인 심사위원 대상과 미국 영화부문 관객상을 받았는데, 외신에선 이 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 여러 분야에서 유력한 후보가 될 걸로 전망해 왔습니다.

이번 고섬 시상식 역시 아카데미상의 척도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기대감은 더 높아졌습니다.

고섬 시상식은 내년 1월입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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