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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우편투표 변수…미 대선 '당선자 윤곽' 언제쯤?

입력 2020-11-03 20:35 수정 2020-11-0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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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는 언제쯤 당선자의 윤곽을 알 수 있을지, 국제외교안보팀의 윤샘이나 기자와 얘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윤 기자, JTBC도 내일(4일) 거의 하루 종일 특보 방송을 할 텐데요. 언제쯤이면 당선 속보를 내보낼 수 있습니까?

[기자]

역대 미국 대선 개표 상황에 비춰보면 미국 현지시간으로 대선 당일 자정, 그러니까 우리시간으로 내일 오후 2시쯤이면 승패를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선 1억 명에 육박하는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를 한 데다, 그중 6천만 명이 우편투표를 했거든요.

각 주별로, 이 우편투표 용지가 도착하는 대로 집계에 반영하는 시간이 상당히 걸릴 예정이라 결과가 더 늦게 나올 수 있습니다.

[앵커]

우편 투표 때문에 늦어질 수 있다고 했는데, 핵심 경합주 가운데 우편투표 결과를 먼저 합산하는 곳도 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경합주로 분류되는 선벨트 지역에선 이미 도착한 우편투표 용지 개표를 준비 진행 중인데요. 

경합주 중 가장 많은 선거인단, 29명을 갖고 있는 플로리다가 우리시간으로 내일 오전 중 사전투표 개표 결과를 먼저 공개할 예정이고요.

오후쯤 잇따라 현장투표 결과까지 합산해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럼 플로리다의 결과를 보면 전체 윤곽을 알 수 있을까요?

[기자]

그럴 수도 있습니다. 일단 막판 여론조사상으로 7%포인트가량 앞서 있는 바이든 후보가 공화당 지지성향이 강한 플로리다에서 승리하게 되면 당선이 매우 유력해집니다.

대선 승부가 예상보다 일찍 날 수 있는 거죠.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플로리다를 포함한 남부 선벨트 경합주 3곳을 모두 이기고 러스트벨트로 묶인 북부 한 곳까지 이겨야 승산이 있습니다.

[앵커]

지금은 바이든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데, 지난 대선 때는 힐러리 클린턴을 트럼프 대통령이 이긴 곳이 잖아요, 플로리다가.

[기자]

지난 대선 때에는 경합주 6곳에서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이겼습니다.

[앵커]

그래서인지 아마 지난해에 플로리다로 주소지를 옮겼죠. 지금 총력을 하고 있는데, 지켜봐야겠네요. 북부의 쇠락한 공업지역, 그러니까 러스트벨트 안에서도 최대의 격전지가 있죠? 펜실베이니아요.

[기자]

네, 펜실베이니아주도 선거인단을 20명이나 갖고 있습니다.

원래 러스트벨트 지역은 민주당 지지성향이 강한 곳이지만, 4년 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모두 승리했습니다.

때문에 이번에 바이든 후보가 이 지역의 선거인단을 되찾아오기만 해도 승리가 유력한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펜실베이니아는 대선 당일 후 사흘 뒤까지 도착한 우편투표를 모두 유효표로 인정하기 때문에 전체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만약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먼저 개표한 현장투표 결과에서 이겼는데, 우편투표 합산 결과로 승패가 뒤집어지면 "우편투표 사기"를 주장하며 소송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미국의 대선은 우리와는 좀 달라서 유권자들은 538명의 선거인단을 뽑고 한 후보가 그 가운데 선거인단 가운데 과반, 그러니까 270명을 확보하면 당선이 되는 방식이잖아요? 가장 최근 여론조사는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가장 최신 여론조사 상으로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216명을 확보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125명을 갖고 있습니다

그밖에 격차가 근소한 경합주나 격전지에 배분된 전체 선거인단 수가 197명인데요.

이 중에서 바이든 후보는 최소 54명, 트럼프 대통령은 최소 145명 이상을 가져와야 이기는 겁니다.

[앵커]

일단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유리한 상황인데요. 알겠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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