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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민에 10만원씩"…이낙연·정세균 견제구

입력 2021-01-20 21:07 수정 2021-01-2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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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말 점점 선거 국면으로 접어 들고있는 것 같습니다. 여당의 대선 주자 1, 2위 간에도 견제구가 날아들고 있습니다. 이낙연 대표가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시했는데도 이재명 지사가 모든 경기도민에게 10만 원씩을 준다는 재난 지원금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겉으론 정책을 둘러싼 의견 차이지만, 앞으로 있을 대선 경선의 전초전이란 얘기도 나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경기지사 : 전 도민에게 공평하게 지역화폐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내외국인 1399만 명 모두에게 코로나 재난지원금을 주겠단 겁니다.

세 달에 걸쳐 쓰도록 10만 원씩을 지역화폐로 준단 계획입니다

여당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악영향을 끼칠까 봐 자제를 요청해온 사안입니다.

특히 이낙연 대표는 바로 어제(19일)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마당에 소비를 하라는 건 "왼쪽 깜빡이를 켜고 오른쪽으로 가는 것"이란 말로 강하게 반대의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지사는 이런 권고에 반박하면서 끝내 뜻을 관철시켰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하루 생활비에도 거의 못 미칠 소액을 지원받았다고 해서 방역에 지장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 지사가 이렇게 '마이웨이'를 선언하기 직전 여당의 또 다른 대선주자 정세균 총리도 목소리를 냈습니다.

경기도가 보편적 지원을 하겠다니 어쩔 수는 없지만 지금은 선별지원을 하는 게 더 낫다는 취지로 우회 비판한 겁니다.

이렇게 여당의 세 사람이 정책 현안을 놓고 엇갈리면서 대선 경선이 조기 점화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도 신년기자회견에서 이 문제를 언급했지만, 양쪽 가능성을 모두 열어둔 바 있습니다.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지난 18일) : 코로나 상황이 완전히 거의 진정이 돼서…사기 진작의 차원에서 뭔가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그때는 보편지원금도 생각할 수…]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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