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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대파' 이어 휘발유·가공식품도 줄줄이…허리 휘는 물가

입력 2021-04-02 20:59 수정 2021-04-0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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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삼겹살 먹을 때 파절이가 사라졌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대파 1㎏ 평균 가격이 6400원으로 작년에 비해 306%나 올랐기 때문입니다. 또 기름값, 가공식품 가격도 줄줄이 올랐고요. 재보궐 선거가 끝나면 '공공요금' 인상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영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일) 서울 평균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10원입니다.

지난해 이맘 땐 1350원, 1년 내내 오르고 있습니다.

[염태준/서울 성산동 : 3개월 전과 금액 차이가…가득 들어가면 지금은 1만4000원에서 1만5000원 더 들어가는 것 같아요.]

가공식품 가격도 지난해 말부터 줄줄이 인상됐습니다.

탄산음료는 9%, 포장김치는 8% 넘게 올랐습니다.

밥상물가로 불리는 농축수산물 상승 폭은 더 컸습니다.

대파는 306%로, 27년 만에 최고 상승률입니다.

달걀과 국산 쇠고기 오름세도 무섭습니다.

전셋값도 3년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은 오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5%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14개월 만에 가장 높습니다.

물가의 고공행진에 서민들 시름은 깊을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물가안정목표를 2%로 잡겠다며, 이를 넘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했습니다.

정부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좀 높은 것 같다"면서도 "여러 요인이 개입하므로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그동안 눌러왔던 공공요금입니다.

지난달 정부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올 2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했습니다.

3분기엔 인상이 불가피합니다.

수도 요금 역시 사용량에 따라 부과하던 제도를 고쳐 일괄 인상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서울시는 곧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인상할 방침입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국제유가라든가 에너지 요금이 오르고 있으니까 공공서비스 요금도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죠. 아무래도 버스나 택시비도 올라갈 여지가 있고요.]

정부는 오늘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공공요금을 단계적으로 인상하거나 인상 시기를 분산하는 등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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