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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죽 이어 로제떡볶이…표절 논란에 소비자들 '불매 단죄'

입력 2021-04-26 21:39 수정 2021-04-2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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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로제 떡볶이 논란'이 뜨겁습니다. 인기 업체가 알고 보니 남의 요리법을 베꼈다는 의혹이 퍼지면서 불매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는데요. 소비자들의 이런 움직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박소민/경기 안양시 : (로제떡볶이) 맛있어요. 덜 맵고 별로 안 느끼했던 것 같아요.]

요즘 젊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로제 떡볶이입니다.

이렇게 고추장과 크림을 섞은 소스가 특징인데요.

'원조'로 알려진 떡볶이 업체가 알고 보니 다른 업체 요리법을 베꼈단 논란이 뜨겁습니다.

A 업체의 가맹점을 운영하면서 배운 로제 떡볶이를 B 업체가 새로운 브랜드를 내세워 팔고 있단 겁니다.

피해를 당했다는 A업체의 이름은 배달앱 인기 검색 순위에 올랐습니다.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불매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A업체 관계자는 JTBC에 "가맹 계약을 맺은 지 몇 개월 만에 B업체를 만들더니 같은 메뉴를 팔았다"고 했습니다.

B업체와는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요리법은 일종의 저작권을 인정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베꼈다"고 문제 삼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방송에 나와 유명해진 '덮죽'도 그런 경웁니다.

덮밥 같은 죽을 개발한 그 가게가 아니라 한 가맹업체가 덮죽 상표를 등록하려하자 비난 여론이 쏟아졌습니다.

대형 제과업체에서 내놓은 감자빵도 개인 빵집이 개발한 제품과 비슷하다는 비난에 생산이 중단됐습니다.

[김현화/광주광역시 우산동 : 소비자들이 불매운동과 같은 형식으로 들고 일어나면서 '레시피라든가 이런 거에 대한 어떤 보호장치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해서…]

[전서윤/경기 성남시 : 상표권을 빼앗겼을 때 피해자를 더 구제할 수 있는 방안? 이런 게 더 강화됐으면 좋겠어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서희/경기 안양시 : 무작정 그렇게 불매를 하면 당연히 기업에 피해가 갈 수밖에 없을 거고. 만약에 사실무근인 거라면…]

(화면출처 : 유튜브 '스브스 예능맛집')
(인턴기자 : 김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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