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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절반 '땅' 있다…재산 1위는 '165억' 한전 사장

입력 2021-03-25 20:21 수정 2021-03-2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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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5일) 공직자들의 재산이 공개됐습니다. 전체 759명의 공직자 가운데, 절반은 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투기로 의심할 만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땅 사랑은 여전했습니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입니다. 대기업 대표를 지낸 데다가 최근 상장한 주식은 물론 브라질 국채에도 투자했습니다.

백일현 기자입니다.

[기자]

2003년 관보입니다.

김종갑 당시 산업자원부 차관보는 재산이 6억 5천만 원이라고 신고했습니다.

이후 하이닉스 반도체와 한국지멘스 대표를 지냈습니다.

2018년에 한국전력공사 사장으로 공직에 돌아왔습니다.

재산은 백 22억 원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올해 백 65억 원을 신고했습니다.

18년 만에 백억 넘게 늘어난 겁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과 송파구 송파동 등 강남권 아파트 2채와 63억 원의 예금이 있습니다.

특히 증권재산이 눈에 띕니다.

최근 상장한 SK바이오팜 뿐만 아니라 코로나 항체치료제를 개발한 셀트리온, 인기 아이돌 그룹인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 주식을 갖고 있습니다.

브라질 국채는 물론 중국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알리바바그룹 등 해외 주식도 있습니다.

현행법상 공직자가 직무 관련성이 있는 국내 주식을 3천만원 넘게 갖고 있으면 해당 주식을 팔거나 백지신탁을 해야 합니다.

[한국전력 관계자 : 직무 관련성 있는 주식은 보유하신 건 없고요. 해외주식 같은 경우에도 종목에 투자하고 매매하는 건 증권사 투자책임자가 선택을 하거든요.]

해외주식에 대해서는 규제가 없습니다.

[정의정/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 : 대단한 실적을 보셨는데, 재테크의 수단이라고 보고…]

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상당히 큰돈이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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