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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김종인·안철수 만났지만…'긴 다툼, 짧은 악수'

입력 2021-03-25 21:20 수정 2021-03-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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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더 친절하게 '김소현의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째 브리핑, < 긴 다툼, 짧은 악수 > 입니다.

드디어 두 사람, 만났습니다.

야권 단일화 국면에서 매일같이 '라이브 썰전' 찍은 인물이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된 건 오늘 오세훈 후보의 시청앞 유세 현장에섭니다.

먼저 김 위원장이 붉은색 점퍼를 입고 유세차에 오르죠.

[다시 한 번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김종인입니다! 여러분~]

이어서 등장한 오세훈 후보, 주인공이지만 어째 연단에 오르지 않는데, 누굴 기다리나 했더니, 안철수 대표를 기다린 거군요.

그리고, 드디어 안 대표와 김 위원장, 이렇게 짧은 악수를 나눕니다.

[안철수 입니다! 여러분~ 안철수를 외쳐주십시오! (안철수! 안철수!)]

마이크 넘겨받은 안 대표, 준비해온 연설문 읽기 시작합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저 안철수, 서울시민 여러분께 단일화, 꼭 이뤄서 문재인 정권 심판하겠다는 약속, 그 약속 지키려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런데 연설이 시작된 지 딱 1분쯤 됐을 때, 김 위원장, 고개를 돌려 자리를 뜹니다.

안 대표의 연설은 계속됐지만,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저 안철수 목이 터지더라도 야권 단일후보 오세훈 후보를 백번, 천 번 외치겠습니다.]

김 위원장, 급한 일이라도 있는 듯 멀어져만 갑니다.

사실 어제(24일) 안 대표가 화합의 장면 연출하기 위해 국민의힘 의원총회장 찾았을 때도 김 위원장은 광주에 가서 자리 비웠죠.

그런 장면 자꾸 반복되니까 혹시 '앙금설' '불화설' 이런 거 나올까봐 양측에선 "김 위원장이 언론 인터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리를 뜬 거다" 이렇게 해명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김 위원장, 어제 바로 이 스튜디오에서 안 대표의 향후 행보에 대해 이런 말 했죠.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 JTBC '뉴스룸') : (내년 대선후보 선출에) 본인이 또 장애 요인이 될 것 같으면 결정적으로 정권교체에 지장을 초래할 텐데 할 수 있겠어요? (정권교체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안철수 대표가?) 내가 보기에는 그럴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봐요.]

이 말이 화제가 되면서 당사자인 안 대표는 "선거가 급하니 별말 않겠다. 지금은 힘을 모을 때 아니냐"

이렇게 일단 참는 듯한 반응 보였습니다.

당 밖에선 김 위원장 건건이 비판해온 홍준표 의원이 "안 후보 한 사람 제쳤다고 오만방자하다" 이렇게 두 사람 모두를 '디스'했네요.

오늘 짧은 악수한 김 위원장과 안 대표, 앞으로 선거운동 2주간 어떤 동거생활 이어갈 지 지켜볼 일입니다.

다음 브리핑, < 짐승보다 못한… > 입니다.

[곰자야 손? 옳지 똑똑해 이뻐 알았어 이뻐하라구]

사랑스러운 강아지와 함께 들리는 낯익은 목소리, 바로, 배우 조승우 씹니다.

조씨는 지난 1월 경남 고성군 유기견 보호소에서 안락사를 앞둔 '곰자'를 입양했습니다.

조씨가 이 영상 공개하면서 또 안락사 앞둔 열다섯 마리가 모두 입양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모습들과는 정반대로 말 못하는 짐승, 학대하는 일도 끊이지 않습니다.

동물보호단체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반대편 차로를 지나간 SUV 차량 뒤에 뭔가 매달려 있죠.

속도를 줄여 차량 뒤를 따라가봤더니 매달려 있던 건 다름 아닌 개 였습니다.

차량이 멈춘 틈을 타 확인해보니 네 발이 모두 뭉개져 보랏빛 피투성이였고, 이미 숨을 거뒀는지 미동도 없었다고 합니다.

단체측은 살아있는 개를 묶어 달린 걸로 추정했는데요.

[김나영/동물자유연대 활동가 : 만약에 죽은 채 매달아 놨으면 온몸 자체가 다 거덜 났겠죠. 얼굴부터가… 달릴 때까지 달리다가 지쳐서 쓰러져서 고의로 죽음에 이르게 한 게 아닌가…]

네티즌들, 얼마나 무섭고 아팠겠냐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단체는 경찰에 차주를 고발했습니다.

이번엔 새끼 강아지가 몸을 채 가누지 못하고 누워있죠.

이 작은 생명이 발견된 곳은 부산의 한 주택가, 다름 아닌 쓰레기 봉투 안에섭니다.

울음 소리가 들려서 가보니 탯줄도 떨어지지 않은 상태로 발견됐다고 하네요.

말 못하는 짐승이라고, 차마 말로 하지 못할 짐승 같은 행동하는 사람들,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오늘 백브리핑,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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