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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 텍사스에 20조원 규모 반도체 공장 짓는다

입력 2021-11-24 10:20

170억 달러 투입해 내년 착공
2024년 하반기 양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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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억 달러 투입해 내년 착공
2024년 하반기 양산 목표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반도체 공장 전경.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반도체 공장 전경.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미국 내 새 파운드리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 부지로 텍사스주 테일러시를 최종 선정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지난 5월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미국에 파운드리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밝힌 지 여섯 달 만입니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간 23일 미국 텍사스 주지사 관저에서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 존 코닌 상원의원 등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하고 선정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관련 내용을 오늘(24일) 국내에도 공시했습니다.

테일러시 신규라인은 내년 상반기에 착공되며 2024년 하반기 가동이 목표입니다.

건설ㆍ설비 등 예상 투자 규모는 179억 달러(약 20조원)로,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번 신규 라인에는 첨단 파운드리 공정이 적용될 예정으로 5G,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 AI(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가 생산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AI, 5G, 메타버스 관련 반도체 분야를 선도하는 전 세계의 시스템 반도체 고객에게 첨단 미세 공정 서비스를 보다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김기남 부회장은 “올해는 삼성전자 반도체가 미국에 진출한 지 25주년이 되는 해로, 이번 테일러시 신규 반도체 라인 투자 확정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신규 라인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 인재양성 등 지역사회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자료=연합뉴스〉〈자료=연합뉴스〉


삼성전자는 기존 오스틴 생산라인과의 시너지, 반도체 생태계와 인프라 공급 안정성, 지방 정부와의 협력, 지역사회 발전 등 여러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테일러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약 500만㎡(150만평)의 테일러시 신규 부지는 오스틴 사업장과 불과 25㎞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사업장 인근의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고, 용수와 전력 등 반도체 생산라인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도 우수하다는 설명입니다.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삼성전자의 신규 테일러 반도체 생산시설은 텍사스 중부 주민들과 가족들에게 수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텍사스의 특출한 반도체산업 경쟁력을 이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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