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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한 새벽, '고가 시계' 사겠다던 남자…시계 챙겨 도망

입력 2021-10-21 15:36 수정 2021-10-2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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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당근마켓'을 통해 고가의 명품 시계를 산다던 남성이 판매자에게 돈은 주지 않고 시계만 챙겨 달아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쫓고 있습니다.

〈사진=독자 제공/연합뉴스(좌), JTBC 캡처(우)〉〈사진=독자 제공/연합뉴스(좌), JTBC 캡처(우)〉
서울 마포경찰서는 어제(20일) 새벽 마포구 홍익대학교 정문 근처에서 시계를 사겠다며 판매자에게 접근했다가 시계만 챙겨 달아난 남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해당 시계는 시중에서 900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판매자 A씨는 어제 새벽 2시 30분쯤 당근마켓에 시계를 판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후 새벽 4시쯤 한 남성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지금 만나서 물건을 볼 수 있느냐'는 내용입니다.

시계를 빨리 팔고 싶었던 A씨는 이른 시간이었지만, 별 의심 없이 약속을 잡았습니다.

이후 A씨는 새벽 4시 50분쯤 홍익대 정문 근처에서 남성과 만났습니다. 주변엔 아무도 없었다고 합니다.

시계를 한 번 차보겠다던 남성은 시계를 손목에 차고 A씨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3분쯤 지났을까. 남성은 갑자기 보증서를 집어 들고 그대로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놀란 A씨는 경찰에 신고하면서 남성을 뒤쫓았습니다. 하지만 얼마 못 가 골목에서 놓쳤습니다. 곧바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과 함께 주변을 찾아봤지만, 남성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남성은 범행 직후 당근마켓을 회원 탈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성은 키 170cm 초중반에 짧은 머리, 마른 체형으로 파악됐습니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젊은 인상이라고 합니다.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남성의 동선을 추적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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