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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50만원 받고, 고급차 렌트받고…겁 없던 LH 직원들

입력 2021-03-17 20:51 수정 2021-03-1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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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LH 직원들의 기강이 얼마나 해이했는지 보여주는 사례들도 계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감사보고서를 보면 계약업체에서 법인카드와 용돈을 받고, 자동차 렌트 비용까지 내달라고 한 직원들이 있습니다. 퇴직 후의 일자리까지 청탁하기도 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2020년 감사결과' 보고서입니다.

직원 A씨는 직무 관련 업체에 지분 투자를 했습니다.

게다가 법인카드를 받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LH 감사실은 A씨에 대해 중징계인 '파면'을 사측에 요구한 상태입니다.

또 다른 직원 B씨는 직무관련자에게 골프 접대를 받고, 업무용 차량을 48번이나 개인적으로 사용했습니다.

LH 합숙소에 살면서 관리비와 가스요금을 부풀려 청구한 사례도 있습니다.

직원 C씨는 고지서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최근까지 23개월에 걸쳐 250만 원을 빼돌렸습니다.

LH 감사실은 이 직원에 대해 '해임'을 요구했습니다.

직원 D씨는 계약업체로부터 1년 6개월 동안 매달 50만 원의 용돈을 챙겼습니다.

이것도 모자라 1500만 원 상당의 양주와 식사, 나이트클럽 접대를 받았습니다.

게다가 개인적으로 돈을 빌려달라고 했고, 퇴직 후 취직까지 시켜 달라고 청탁했습니다.

또 다른 직원 E씨는 공사현장에 특정업체의 보도블록을 써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그 대가로 업체로부터 렌트비용만 2000만 원인 고급 승용차를 받아 타고 다니다가 적발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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