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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접종자는 노란 스티커" 투썸플레이스 방역조치 뭇매

입력 2022-01-14 09:40 수정 2022-01-14 09:44

본사 측 "고객들 의견 반영해 새 방역지침 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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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측 "고객들 의견 반영해 새 방역지침 논의할 것"

커피 프랜차이즈 전문점 '투썸플레이스'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에 따라 색상 스티커를 컵에 부착해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커피 프랜차이즈 전문점 '투썸플레이스'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에 따라 색상 스티커를 컵에 부착해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커피 프랜차이즈 전문점 '투썸플레이스'가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를 구별하는 스티커를 컵에 부착해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투썸플레이스 측은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해 방역지침 재논의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14일)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JTBC와의 통화에서 "본사 차원에서 전국지점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여부에 따라 스티커 가이드라인을 제공한 건 맞다"며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미접종자는 혼자 시설 이용이 가능하지만 추후 일행과 합류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한 조처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지침은 강제사항이 아니었고 매장별로 판단해 적용할 수 있었다"며 "일부 고객들의 항의 등 의견이 있어 현재 방역 관련 가이드라인을 다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투썸플레이스의 스티커 관련 게시글이 확산됐습니다.

게시글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컵에는 초록색 스티커를, 미접종자는 노란색 스티커를 부착해 구별하도록 했습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임신부라 못 맞았는데 스티커를 옷에 부착하라고 했다", "백신 미접종자는 이용하지 말라는 건가", "차별받는 느낌이라 방문하지 않게 된다" 등 반응을 보이며 카페 측 조치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실제로 일선 매장에서는 고객들의 반발이 거세져 스티커 부착이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서울 마포구의 한 지점 관계자는 "매장별 판단 사안이나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우리 매장에서는 스티커를 부착해왔다"며 "차별이라는 일부 이용객의 항의가 이어져 얼마 전부터 스티커 부착을 따로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JTBC에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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