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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작도시' 김미숙, 수애 꿰뚫어보는 절대 권력자

입력 2022-01-14 08:46 수정 2022-01-1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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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도시' '공작도시'
절대 권력자 김미숙은 흔들림 없이 강했다. 수애의 심리까지 꿰뚫어보며 본인이 원하는 방향대로 판을 조작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수목극 '공작도시' 12회에는 수애(윤재희)가 김강우(정준혁)의 토크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강우는 아버지 송영창(정필성)을 통해 혼외자 소식을 접했다. 하룻밤 같이 보낸 여자와 자신 사이에 아이가 있다는 것. 김강우는 "누가 내 자식이냐. 그럴 리 없다. 허튼소리 하지 마라"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송영창은 그토록 찾던 김강우의 혼외자가 죽었다는 사실에 허망함을 숨기지 못했다. 이 소식은 수애에게까지 전해졌다. 혼외자가 사망했다는 소식이었다.

이 모든 판을 지켜본 김미숙(서한숙)은 "간절함은 사람 눈을 멀게 하는 법이다. 절대 아이가 죽었다는 걸 의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미숙의 예상대로 수애는 혼외자에 대해 더는 의심을 가지고 알아보지 않았다. 사망했다고 하니 되레 안심하고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송영창도 의심치 않고 거짓을 현실로 인지한 눈치였다.

그러나 혼외자는 살아있었다. 수애가 입양한 아들이 바로 김강우와 이이담(김이설) 사이에 생긴 혼외자였다. 처음부터 이 모든 판을 짠 김미숙은 수애에게도 김강우에게도 남편 송영창에게도 숨겼다. 그저 이들을 지켜보며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뿐이었다. 국토부 장관 수사가 끝나면 수애 곁에 머물고 있는 이이담을 정리하려고 했다. 이이담이 아이의 친모인 만큼 수애 곁에 두면 위험요소가 될 거라고 판단했다.

이이담은 자신의 모든 처지를 알고도 있는 그대로 품어주고 존중해준 수애를 지키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수애 역시 그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비밀을 이이담에겐 고백할 수 있을 만큼 그 사이가 단단해졌다. 그 틈을 놓치지 않을 김미숙이었다. 모든 진실을 직접 털어놓을 각오를 다진 이이담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일이 벌어졌다. 수애가 이이담의 집에 있던 짐들 속 산모수첩과 김강우의 커프스를 발견, 김강우의 혼외자를 낳은 사람이 이이담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두 사람 사이에 균열이 예고됐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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