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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남욱 인터뷰 "만배 형, 19년부터 유동규 몫 700억이라고 했다"

입력 2021-10-12 20:11 수정 2021-10-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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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앵커]

대장동 의혹은 크게 3개로 요약됩니다. 먼저 누가 설계하고 승인했느냐? 이 사업은 특이합니다. 민관이 함께 추진하다보니 인허가 리스크 땅 수용 리스크 사업장기화에 따른 이자비용 리스크가 크게 줄었습니다. 분양가 상한제도 적용받지 않았습니다. 일반 시행업과 달리 사업자 입장에선 로우 리스크, 하이 리턴 구조였는데 그림을 그린 사람 누굴까요? 두번째 1208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는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가 누구냐입니다. 김만배 씨는 자신의 것이라고 했지만 "절반은 그분의 것"이라는 녹취록이 나온 상태입니다. 그분이 누굴까요? 마지막으로 정관계 로비가 있었는지입니다. 이미 여러 정치인 법조인들의 이름이 오르내립니다. 정말 뭐가 있어서 이름이 나오는 걸까요? 이 핵심 쟁점들을 중심으로, JTBC는 남욱 변호사를 인터뷰했습니다. 사건이 불거진 뒤 첫 언론 인터뷰입니다. 잠시 뒤 전해드리겠습니다. 인터뷰에 앞서서 남욱 변호사가 저희 취재진에게 밝힌 새로운 내용부터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에 대해 자신이 들었던 얘기입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남욱 변호사는 언론 노출을 피해 왔습니다. 도피한 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남욱/변호사 : 피한다고 피해지겠습니까? 그리고 도망가면 진짜 나쁜 놈 될 텐데.]

그러면서 가족 신변을 정리한 뒤 곧 국내에 들어와 수사를 받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유동규 전 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란 '녹취록' 내용에 대해선 적극 설명했습니다.

[남욱/변호사 : 천화동인 1호가 본인(김만배) 것이 아니네 이런 얘길 들었는데 그런 얘길 들은 건 사실이고. (김만배 씨한테 직접 들은 거죠?) 네네.]

배당이 시작된 2019년부터 김씨가 유 전 본부장 지분을 얘기했는데, 줘야 할 돈이 약 400억 원부터 700억 원까지 조금씩 바뀌었다고 했습니다.

다만 실제 차명 지분이 있는지 그 진위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사업자들 사이에 다툼이 있었다는 녹취록 내용에 대해서도 맞다고 했습니다.

사업 실무를 맡았던 김만배 씨가 비용 분담을 요구 하면서 다툼이 났다는 겁니다.

[남욱/변호사 : 직원 인센티브가 240억, 280억이라고 제가 들었는데. 280억을 저희보고 부담하라고 하면. 저는 아니 사업할 땐 관여도 못 하게 하고.]

2014년 유 전 본부장에게 뺨을 맞은 상황도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남욱/변호사 : 유동규 본부장이 술집을 찾아와서 다짜고짜 '너희들은 배신자야' 이러더니 정영학 회계사 따귀를 두 대 때리더라고요. 저도 한 대 맞았고.]

위례 개발 사업에 자신과 정영학 회계사가 함께 참여했는데 유 전 본부장에게 미리 말하지 않았단 이유로 폭행을 당했다는 겁니다.

정 회계사가 녹취록을 만든 이유도 이 사건이 발단이 아닐까도 추측했습니다.

[남욱/변호사 : 정영학 회계사도, 아니 사업자가 사업하는데 왜 유 전 본부장에게 그걸 알려야 하고 굉장히 화가 많이 나 있었고 본인도 그거에 응어리가 있었던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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