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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전 연인 "오해한 부분 있었다"…'K배우 스캔들' 일단락[종합]

입력 2021-10-21 08:30 수정 2021-10-2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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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선호. 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배우 김선호. 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배우 김선호(35)가 전 여자 친구를 만나 사과, 논란을 일단락 지었다.


김선호의 전 여자 친구 A씨는 지난 20일 "제 글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의도치 않은 피해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저와 그분 모두 진심으로 사랑했던 시간이 있는데 저의 일부 과격한 글로 인해 한순간 무너지는 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그분에게 사과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라며 "더 이상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알려지거나 저나 그분의 이야기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큰 피해를 드린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 글은 곧 내리겠습니다"라는 추가 입장을 냈다. 최초 폭로글은 삭제된 상태다.

이어 A씨의 법률대리인은 "현재 일부 언론, SNS 및 커뮤니티 등에 A씨의 신상이 무분별하게 공개되고 있으며 신상과 관련한 허위사실에 기초한 비난, 심지어 신변에 대한 위협까지 이어지고 있다. 일반인인 A씨가 추가적인 피해를 입지 않도록 도를 넘는 억측과 명예훼손은 자제해 주길 정중히 요청드린다"라며 악의적인 내용의 보도, 게시글, 댓글 등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강경 대응 입장을 알렸다.

앞서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세 배우 K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A씨는 지난해 초 K배우와 교제를 시작했고 헤어진 지 4개월이 지났다고 적었다. 특히 "소중한 아기를 지우게 했고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했던 인간 이하의 행동들로 정신적, 신체적 트라우마가 심각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혼인 빙자 및 낙태 종용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이미지 타격을 피할 수 없었다. K배우로 김선호가 지목됐고 그를 광고모델로 발탁했던 브랜드들은 제품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까 염려하며 광고를 내렸다. 출연 중이거나 출연 예정작 제작진들은 긴장하며 추이를 지켜봤다. A씨의 정체를 두고도 과도한 취재 열기가 이어졌다.

침묵했던 김선호는 지난 20일 오전 입을 열었다. "저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주었습니다.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우선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김선호라는 배우로 설 수 있었는데 그 점을 잊고 있었습니다. 부족한 저로 인해 작품에 함께 한 많은 분들과 모든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상처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대세로 떠올라 탄탄대로를 걷던 김선호가 사생활 논란으로 위기를 맞았다. 고정 출연 중이었던 KBS 2TV '1박 2일' 시즌4에서 하차했고, 차기작이었던 영화 '도그데이즈' '2시의 데이트' 역시 하차가 확정됐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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