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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실언' 김새롬 사건에…하태경 "이건 마녀사냥, 하차는 과했다"

입력 2021-01-2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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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실언' 김새롬 사건에…하태경 "이건 마녀사냥, 하차는 과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정인이 사건 관련 발언으로 논란된 방송인 김새롬 씨를 언급하며 "하차는 과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26일) 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사과를 수용하고 계속 일할 수 있게 하자"고 했습니다.

그는 "정인이를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과 분노는 우리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느끼고 있다"며 "하지만 그 미안함과 분노가 가해자가 아닌 타인에 대한 마녀사냥으로 이어져선 안 된다"고 했습니다.

앞서 김 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홈쇼핑에서 " '그것이 알고 싶다'가 끝났냐?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며 상품 구매를 독려했습니다.

김 씨가 진행한 홈쇼핑 프로그램과 '그것이 알고 싶다' 정인이 사건 후속편은 비슷한 시간대에 방송됐습니다.

전 국민이 공분한 사건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는 점에서 크게 질타를 받았고, 결국 프로그램이 잠정 중단됐습니다.

출처: 김새롬 씨 인스타그램출처: 김새롬 씨 인스타그램

하 의원은 "진행자가 다른 방송을 언급하면서 어떤 내용인지 확인하지 못한 건 실수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바로 사과를 했고 고의가 없는 것이 분명한데도 마녀사냥을 하고 일자리까지 빼앗는 것은 지나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번 경우처럼 실수를 한 누군가를 짓밟고 희생양을 만들면 미안함과 분이 조금 풀릴 수 있지만, 우리 공동체가 분노 급발진 사회가 되어 끊임없이 억울한 누군가를 희생양으로 만들면 결국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불행하게 된다"며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도하지 않은 작은 실수를 포용하는 사회가 되어야 우리 공동체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우리 사회가 김새롬 씨의 사과를 받아들이고 계속 일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김 씨는 방송 뒤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오늘 (그것이 알고 싶다) 주제가 저 또한 많이 가슴 아파했고 많이 분노했던 사건을 다루고 있었던 것을 미처 알지 못했다"면서 "또 몰랐더라도 프로그램 특성상 늘 중요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중하지 못한 발언을 한 제 자신에게 많은 실망을 했다"고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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