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연세스타피부과 "안면홍조-딸기코, 더 붉게 만들어 레이저치료"

입력 2015-11-11 10:2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기사 이미지

안면홍조가 있는 사람들은 사회생활, 대인 관계에서 위축되고 화장으로도 가려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거나 놀림의 대상이 되는 등 불편함을 호소한다. 다시 말해 안면홍조만 치료해도 깔끔하고 깨끗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최근 인기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도 마찬가지. 양 볼에 자리 잡은 짙은 안면홍조와 주근깨, 악성 곱슬머리의 폭탄녀 여주인공이 훈녀로 거듭나면서 일과 사랑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관심과 인기가 고조됐다. 무엇보다 깨끗한 피부가 그녀의 조력자인 셈이다.

연세스타피부과, 대한피부과학회 추계학술대회서 ‘주사(딸기코)·안면홍조 레이저 치료’ 발표

레이저 조사 전 인위적으로 홍반유도..숨어있던 홍반 찾아내 치료 효과 높이고, 재발 낮아
안면홍조의 원인은 다양하다. 과도한 스트레스 , 수면부족 , 자극적인 음식, 알코올 , 스테로이드 연고의 남용 , 자외선, 여드름, 지루성 피부염 , 폐경 등도 안면홍조의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커지고 건조한 날씨, 찬바람 등 환경 변화가 심하면 민감하게 반응한다. 혈관은 자율신경의 조절을 받아 확장과 수축을 반복하는데, 안면홍조 환자의 경우 혈관이 다른 사람 보다 쉽게 늘어나지만 수축되는 기능이 저하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피부의 온도변화를 많이 겪기 때문이 증상이 심화된다. 문제는 안면홍조는 증세가 변화무쌍해 치료가 까다로운 질환으로 꼽힌다는 것이다. 보통 약물 치료가 보편적이지만 혈관확장을 동반한 경우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재발이 잦은 한계가 있었다.

최근 혈관확장을 동반한 주사와 안면홍조를 혈관레이저를 이용해 치료 효과는 높이고, 재발 가능성은 낮춘 치료법이 소개 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은 지난달 18일 열린 대한피부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주사와 안면홍조 레이저 치료법’ 을 발표했다.

치료과정은 레이저를 조사하기 전 특수연고를 사용해 붉은 기를 더 붉게 만든 다음 골고루 레이저를 조사해 치료한다. 인위적으로 붉게 만드는 이유는 브이빔 퍼펙타가 붉은 색에 강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또 실제 평소 빈번하게 나타나던 홍조가 진료시간이 지속되면서 서서히 사라져 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아 정확한 치료가 어렵기 때문이다. 치료 활용하는 혈관레이저인‘브이빔 퍼펙타’는 혈관이 확장된 안면홍조 환자에만 작용해 붉은 기를 완화하는데 탁월하다.

이와 같은 홍반유도 레이저 치료법은 평소 보이지 않는 홍반까지 잡아내 재발 가능성은 낮고, 치료효과는 높일 수 있다. 또 기존 혈관레이저보다 투입률과 정확도가 높아 낮은 에너지로도 치료가 가능,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다.

또 기존 시술보다 시술 후 멍, 붓기 등이 적어 일상복귀가 빠르다는 것도 장점이다. 시술기간은 3~4주 간격으로 진행되며 평균 3~5회 정도 시술로 개선된다.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혈관확장을 동반한 안면홍조와 주사(딸기코)는 약물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를 방치할수록 증상이 심해지고, 만성화되는 경우가 많아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며“그동안 약물치료의 효과가 낮거나 재발이 잦고, 안면홍조로 스트레스가 심했던 환자는 레이저 치료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겨울철 안면홍조가 심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선 피부 온도 변화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특히 찬바람, 건조한 날씨, 잦은 온도변화 등 환경변화에 피부가 그대로 노출되는 것을 막아야한다. 실내에서 적정온도를 유지하고, 가습기로 촉촉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도움 된다.

또 자외선은 피부 혈관을 싸고 있는 탄력섬유를 파괴해 피부를 붉게 만들 수 있으므로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야 한다. 뜨거운 목욕이나 사우나, 과도한 음주 등은 모세혈관을 급속도로 팽창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고 전문의들은 권고한다.

이승한기자 camus@joins.com/도움말=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