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널드 슈워제네거…"트럼프, 실패한 지도자"영화 '터미네이터'의 주인공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10일), 슈워제네거는 소셜 미디어에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 최근 미국 의사당 폭동 사태를 나치에 비유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는데요. 슈워제네거는 공화당 소속으로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내기도 했지만,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과 반이민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는데요. 그는 자신이 자란 오스트리아에서 마주했던 나치가 오늘날의 "프라우드보이스와 같은 존재"라고 했습니다. 지난 6일 의회 난동에 대거 참여했던 프라우드보이스는 트럼프 대통령을 열렬히 지지하는 백인우월주의 성향의 극우단체입니다. 이들을 두고 "건국 원칙까지 짓밟았다"고 비판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서는 "공정한 선거를 뒤집으려 했다"며 "실패한 리더"로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대통령, 당신은 끝났다"며 자신의 유행어를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2. 중국 유튜버 '김치 영상' 올리곤 "중국음식이다"중국의 유명 유튜버가 배추김치를 만드는 영상에 "중국 전통요리"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9일, 구독자가 1,400만 명이 넘는 중국의 요리 유튜버 리즈치는 배추 요리와 관련된 영상을 올렸습니다. 여기에는 리즈치가 배추를 수확해서 김치를 만드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돼지고기를 넣어서 김치찌개처럼 보이는 요리도 만들기도 하는데요. 해시태그로는 '중국 전통요리' '중국 음식'이 붙어있습니다. 영상은 295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고 우리 네티즌에게도 알려지면서 한국어는 물론 영어와 중국어로 "김치는 한국의 전통 음식이다"라는 댓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중국의 관영매체인 환구시보도 쓰촨 음식인 파오차이가 국제표준화기구 인가를 받으며 김치 종주국인 한국이 굴욕을 당했다고 보도하면서 산업통상자원부가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3. 'AI 이루다' 논란…'동성애 혐오' 학습 우려인공지능 '이루다'가 동성애를 혐오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루다는 스타트업인 스캐터랩이 지난달 23일 페이스북 메신저를 기반으로 출시한 인공지능 챗봇입니다. 딥러닝을 기반으로 이용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학습 데이터를 쌓고 있는데요. 그런데 며칠전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소셜 미디어에 이루다가 레즈비언이라는 단어에 "질 떨어져 보인다", "혐오스럽다" 등으로 반응하는 내용을 올리면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차별과 혐오는 걸러냈어야 한다"고 지적했는데요. 전문가들도 인공지능이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차별하지 않도록 윤리 원칙을 세워서 개발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AI 이루다'는 이용자가 40만 명을 넘는 등 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출시된 이후 성적 대상으로 취급되는 등 인공지능 악용 사례가 드러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