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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 없는 일본…"귀멸의 칼날, 욱일기 사냥에 당했다"

입력 2021-03-09 15:38 수정 2021-03-0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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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귀멸의 칼날〉〈사진=귀멸의 칼날〉
우리나라에서 일본 애니메이션 속 욱일기 장면이 사라지자 일본 언론이 비난했습니다.

현지 시간 9일 일본 극우 매체 데일리신초는 "일본의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기록을 갈아치운 귀멸의 칼날이 한국의 반일 세력으로부터 화살을 맞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귀멸의 칼날' 제작·배급 측은 애니메이션 속 욱일기 무늬 디자인을 다른 디자인으로 변경했습니다.

주인공인 카마로 탄지로가 착용한 귀걸이 무늬가 욱일기와 비슷하다는 우리나라 네티즌들의 항의에 따른 겁니다.

우리나라 넷플릭스에선 한때 욱일기 무늬가 들어간 섬네일이 노출되기도 했지만 곧 바로 잡혔습니다.

 
〈사진=데일리신초 홈페이지 캡처〉〈사진=데일리신초 홈페이지 캡처〉
데일리신초는 비난했습니다.

매체는 "귀멸의 칼날이 극장판에 이어 넷플릭스에서도 한국의 욱일기 사냥에 희생됐다"며 "한국인들은 해외의 각종 패션 브랜드와 스포츠, 게임 등에 욱일기가 나타나면 전범 국가의 야욕이라는 근거없는 말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탄지로의 귀걸이도 욱일기 사냥에 희생됐다"며 "다른 나라에서는 유례없는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욱일기를 두둔하기도 했습니다.

매체는 "욱일기는 풍요의 기원을 상징하는 일본의 정체성을 의미하는 모양이며, 전통과 역사가 있는 일본 고유의 문화 자산"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인들은 욱일기를 모욕하고 세계 각국에서 욱일기는 전범기라는 운동을 벌여왔다"며 "귀멸의 칼날을 보는 동시에 반일 운동을 하는 한국인의 이중 인격적인 모습은 언제 바뀔까"라고 덧붙였습니다.

한 일본인은 해당 기사 댓글에 "한국은 작품 의도와 무관하게 자신의 주관으로 무엇이든 바꿔버린다"며 "불편하면 안 보면 될 일인데 왜 일일이 반응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적었습니다.

다른 일본인은 "떼쓰는 걸 계속 받아주면 안 된다"며 "작은 시장에 연연하지 말자"고 말했습니다.

이 댓글들은 각각 2만 3천여 개, 1만 7천여 개의 좋아요를 받았습니다.

한편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에 따르면 귀멸의 칼날 속 욱일기 장면은 우리나라에서만 수정되고 호주 등 다른 국가에서는 바뀌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크는 "해외판도 동일하게 욱일기 장면을 수정해달라고 넷플릭스 측에 항의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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