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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제2의 n번방' 수사 착수… "한 남성이 여성 100여 명 불법촬영" 판매 일당 추적

입력 2021-04-08 13:00 수정 2021-04-08 16:50

[단독]'제2의 n번방' 수사 착수… "한 남성이 여성 100여 명 불법촬영" 판매 일당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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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제2의 n번방' 수사 착수… "한 남성이 여성 100여 명 불법촬영" 판매 일당 추적

한 남성이 10년 동안 여성 100여 명을 불법 촬영한 영상들이 텔레그램을 통해 판매되고 있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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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이 지난해 말부터 텔레그램에서 음란물 판매방을 개설하고 100명이 넘는 여성들의 불법 촬영 동영상을 판매한 혐의로, '츄0'와 '다00'라는 아이디로 활동한 두 명의 행방을 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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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텔레그램방에서 피해여성의 신상정보까지 모두 공개했습니다.

해당 방에 입장한 사람들에게 여성의 사진과 프로필을 보여주고, 특정 여성을 선택하면 불법 촬영 영상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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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들은 영상을 찾는 남성들에게 한 편 당 5만원, 여러 편을 함께 구매하면 할인해 팔아 큰 수익을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JTBC 취재결과, 이 영상들을 불법 촬영한 사람은 텔레그램을 통해 영상을 유포하고 있는 이들과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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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은 피해자를 직접 만났습니다.

피해자 A씨는 취재진에 "백화점 물건 팔듯이 내 신상과 몰래 촬영된 영상이 텔레그램에서 팔리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당시에는 찍힌 사실도 전혀 몰랐다"며 "경찰이, 영상을 촬영한 사람이 휴대폰과 보조배터리 모양의 소형카메라 등을 이용해 몰래 촬영했다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피해자 A씨는 "큰 고통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을 촬영한 남성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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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성은 목숨을 끊기 전, 자신이 10년 동안 불법 촬영한 영상들을 온라인에 올렸고, '츄0' 등이 이를 받아 판매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현재 100명이 넘는 피해자들은 단체로 해당 사건에 대한 대응방식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피해자들의 불법촬영물의 삭제 작업을 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여성가족부도 해당 수사에 협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소식은 오늘 저녁 jtbc뉴스룸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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