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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이번엔 '조롱' 자막? 상대 자책골 넣자 "고마워요"

입력 2021-07-26 10:52 수정 2021-07-2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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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사진-트위터〉
도쿄올림픽 중계방송 중 부적절한 사진과 문구로 논란이 일었던 MBC가 또다시 자막으로 비판받고 있습니다.

어제(25일) 저녁 MBC는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B조 예선 대한민국 대 루마니아 경기를 중계했습니다.

경기 전반전에서 상대 루마니아의 마리우스 마린 선수가 자책골을 넣었습니다. 이 골로 대한민국은 1대 0으로 앞서나가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후 MBC가 내보낸 자막이 문제가 됐습니다. 전반전이 끝난 후 중간 광고 과정에서 화면 상단에 "고마워요 마린 자책골"이라는 자막을 송출한 겁니다.

한국 입장에선 득점으로 이어진 골이지만 상대국 입장에선 뼈아픈 기록인 자책골을 "마치 조롱하는 것 같다"는 누리꾼의 지적이 있었습니다. "스포츠 정신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앞서 MBC는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방송으로도 문제가 된 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입장할 때는 비극적 사건인 체르노빌 원전 사진을 띄웠고, 엘사바도르는 현지에서 논란인 비트코인 사진을 내보냈습니다. 아이티 선수단이 등장할 때는 폭동 사진과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라는 문구를 사용했습니다.

이에 대해 각국에 대한 배려와 예의가 부족했다는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이 내용은 해외에도 퍼져나가며 "세계적 방송사고 수준"이라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MBC는 공식 사과하고 자체 조사를 벌이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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