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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온난화 해결사로 떠오른 '고래'…1마리가 숲 역할

입력 2021-04-1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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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시간입니다. 날씨에 대한 모든 것 한걸음 더 들어갑니다.

최근 흥미로운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유네스코가 전 세계인에게 2030년 지구가 마주할 큰 도전이 무엇인지 물었는데요.

응답자의 67%가 기후변화와 생물 다양성의 상실을 선택했습니다.

폭력과 분쟁보다도 높은 기후변화에 대한 전 세계인의 우려를 보여주는 거죠.

그런데 고래가 온난화의 원인인 이산화탄소를 많이 흡수하는 거 아시나요?

고래는 숨을 쉴 때마다 몸속 지방과 단백질 사이에 이산화탄소를 저장합니다.

한 마리가 살아 있는 동안 흡수하는 양은 평균적으로 33톤인데, 이는 나무 1500그루와 같고 축구장 넓이의 소나무숲이 매년 흡수하는 양의 5배 정도라고 합니다.

즉 고래 한 마리가 숲 역할을 한다는 거죠.

고래의 배설물도 도움이 됩니다.

배설물에는 플랑크톤의 성장을 돕는 영양분들이 들어 있는데요.

플랑크톤 또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뱉습니다.

또 고래가 죽어서 바다 밑으로 가라앉으면 그 탄소를 수백 년간 가둘 수 있다고 합니다.

인간과 지구를 위해서라도 바다를 헤엄치는 고래를 더 많이 만나면 좋겠습니다.

내일(16일) 날씨 보겠습니다.

위성영상을 보면 저기압이 동반된 구름대가 점점 발달하면서 우리나라 쪽으로 오고 있습니다.

이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오늘 밤 사이 비가 예상되는데요.

문제는 이 저기압이 황사도 몰고 옵니다.

진한 분홍색이 황사를 의미하는데, 내일 이 황사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먼저 밤사이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비가 내리겠고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습니다.

내일 출근길 우산 챙기시는 게 좋겠습니다.

오후에는 비구름이 점차 내려가면서 충청과 경상 북부에도 비가 예상되고 저녁에는 대부분 그칠 걸로 보입니다.

서쪽부터 비가 그친 후에는 황사의 영향으로 대기질이 나쁘겠는데요.

대기 중에 먼지 흐름을 보면 내일뿐만 아니라 모레까지도 우리나라 주변에 머물면서 영향을 줄 걸로 보입니다.

외출 전에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내일 아침은 오늘보다 기온이 높겠습니다.

서울 9도, 부산 11도로 전국이 대체로 10도 내외가 예상됩니다.

낮에는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서울 16도, 대구 20도로 남부지역은 20도 안팎까지 오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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