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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강진에 1천명 넘게 사망…"거리마다 통곡 소리"|아침& 월드

입력 2022-06-23 07:33 수정 2022-06-2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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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가니스탄 남동부에서 규모 5.9 강진이 발생해 천 명 넘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또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아침& 월드 시작하겠습니다. 국제외교안보 심층취재 담당하는 안의근 기자 나왔습니다.

아프간 지진 피해가 막심하군요.

[기자]

진원의 깊이가 얕았고 가옥 구조가 약해 피해가 더욱 컸습니다.

지진 피해가 큰 지역은 아프가니스탄 남동부 파키스탄 국경 인근 파크티카주인데요.

진앙은 바로 옆 호스트주 호스트시에서 남서쪽으로 37㎞ 떨어진 곳입니다.

파크티카주에서만 천 명 넘게 사망하고 천 500명이 다쳤는데요.

파크티카주 탈레반 정부 관계자는 "사람들이 무덤을 파고 또 파고 있다"는 말로 현지의 심각한 상황을 전했습니다.

샤라푸딘 재난관리부 부장관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마우라위 샤라푸딘/아프가니스탄 재난관리부 부장관 : 최초 보고에 따르면 안타깝게도 920명의 사람들이 파크티카주 가이안, 네카, 바르말, 조르와키, 호스트주 에스파라이, 낭가라주 아첸에서 어젯밤 지진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라미즈 알라크바로브 유엔 인도주의 아프간 상주조정관은 "거의 2천 채의 주택이 파괴된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습니다.

알라크바로브 조정관은 아프가니스탄의 평균 가족 규모가 최소 7~8명이기 때문에 현재까지 알려진 것보다 피해는 더 커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규모 5.9가 강진이긴 하지만 다른 나라보다도 피해가 더 커진 건 진원 깊이가 10㎞밖에 안 될 정도로 얕고, 현지 가옥들이 대부분 흙벽돌로 얼기설기 지어진 탓에 쉽게 무너질 수밖에 없는 구조였기 때문입니다.

한 지역기자는 BBC 뉴스에 "거리마다 통곡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며 현지의 끔찍한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탈레반 당국은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구조와 수색에 나섰고, 차량 등을 이용해 시신을 운구하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총리 대행은 희생자 지원 등을 위해 10억 아프가니, 우리 돈으로 약 145억 원을 책정했고 유엔과 유럽연합, 인근 파키스탄과 터키도 수색과 인도적 지원에 나섰습니다.

[앵커]

안타까운 뉴스입니다. 체제와 이념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지원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영국은 물가상승률이 또 최고치를 찍었다고요?

[기자]

4월에 이어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9.0%였는데, 5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1% 올랐습니다.

1982년 3월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이처럼 높은 물가는 영국만의 현상은 아니지만 주요 7개국, G7 국가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영국 재무부 장관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리시 수낙/영국 재무부장관 : 우리는 또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급등하는 물가와 싸우고 인플레이션을 줄이고 더 강력한 경제를 재건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은 뭔가요?

[기자]

이란에서는 샤리아 율법에 따라 절도를 한 사람에게는 오른손 엄지 손가락을 뺀 나머지 손가락 4개를 절단할 수 있는 형이 선고될 수 있는데요.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최근 손가락 절단형을 받게 된 8명에 대한 집행을 철회하라고, 이란 사법당국에 촉구했습니다.

라비나 샴다사니 대변인은 "이란 당국이 손가락 절단형과 채찍질, 돌팔매질을 포함한 어떤 형태의 신체적 처벌도 폐지하도록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 ARAB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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