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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 일으켜 사과"…입장 번복 6일 만에 고개 숙인 해경청장

입력 2022-06-22 20:25 수정 2022-06-2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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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사건으로 해양경찰청장은 결국 국민과 유족에게 사과했습니다.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이 해경을 항의 방문한 뒤, 바로 나온 사과입니다.

연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봉훈/해양경찰청장 : 피격 공무원 수사 결과 발표와 관련하여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 국민과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정봉훈 해양경찰청장이 결국 고개를 숙였습니다.

지난 2020년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간 수사 결과 발표를 한 지 632일 만, "월북으로 판단할 근거가 없다"고 입장을 뒤집은 지 6일 만입니다.

당시 이씨의 월북을 단정할 근거가 부족했다는 것은 JTBC 보도를 통해서도 확인됐습니다.

사건 당시 해경은 고 이대준 씨의 전자저장매체와 개인 물품을 압수수색했는데, 압수물에는 월북을 단정할 특별한 정황이 담겨있지 않았습니다.

또 월북의 근거 중 하나로 들었던 구명조끼가, 이씨가 탔던 배에 그대로 남아있었고, 개인 구명조끼도 갖고 있지 않았다는 주변의 증언이 당시 내사 보고서에 포함돼있었습니다.

해경청장의 사과는 국민의힘의 공무원 피격사건 TF 위원들이 해경청을 항의 방문한 직후 이뤄졌습니다.

민주당은 "이것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서 국민의힘이 얻고자 하는 목표가 뭔지 좀 한심해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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