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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비아 갈 때부터 몸살 징후"…현지서 장례 치러질 듯

입력 2020-12-12 19:48 수정 2020-12-12 20:35

김기덕 감독 라트비아서 화장…"유족이 대사관에 장례 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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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 라트비아서 화장…"유족이 대사관에 장례 위임"


[앵커]

김기덕 감독이 북유럽, 라트비아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걸로 알려졌다는 소식, 어제(11일) 보도해드렸습니다. 지인들은 김 감독이 라트비아로 갈 때부터 감기 몸살 징후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감독의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현지에서 치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덕 감독의 유족이 한국 대사관에 "장례 절차를 맡기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외교소식통이 밝혔습니다.

국가 간 이동이 어려운 코로나 상황을 고려한 겁니다.

현지에서 화장된 후 국내로 유골이 보내질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는 김 감독이 현지시간 11일 병원 진료 중 숨진 사실을 알고 국내 유족에게 연락해 장례 절차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 있던 김 감독은 작품 활동을 위해 지난달 말 라트비아로 갔습니다.

에디트 세프 에스토니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은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 감독이 한국과 에스토니아 합작으로 신작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감독의 지인은 "라트비아로 갈 때부터 감기 몸살 징후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있다"고 JTBC와의 통화에서 밝혔습니다.

생전 스스로를 '열등감을 먹고 자란 괴물'이라 평가한 김 감독.

해외에선 세계 3대 영화제에서 본상을 받은 유일한 한국인 감독으로 명성을 떨쳤지만, 한국 영화사에선 줄곧 비주류에 속했습니다.

지나친 폭력성, 그리고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가학적인 장면으로 논란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2017년 미투 가해자로 지목되기도 한 김 감독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거짓이라며 소송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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