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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지원금 증액 무산…양당 지도자 집에 '분노의 낙서'

입력 2021-01-03 19:29 수정 2021-01-0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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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또 하루 확진자가 30만명 가까이 나왔습니다. 하루에 나온 환자 수로는 이제까지 가장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의회가 코로나 지원금을 늘리는 안을 처리하지 못하자 누군가 양당 지도자들의 집을 훼손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자택이 낙서로 훼손됐습니다.

"내 돈은 어디 있나, 가난한 사람들을 죽인다"는 내용이 쓰여 있습니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자택에도 누군가 비슷한 낙서를 했습니다.

가축 머리도 발견됐습니다.

기존 600달러인 코로나 개인 지원금을 2,000달러로 늘리는 안이 처리되지 못한 이후 벌어진 일입니다.

펠로시 의장은 표결을 촉구했지만, 매코널 대표는 "부자들을 위한 사회주의"라며 반대했습니다.

[시위대/미국 WHAS-TV : 2000달러는 큰돈이 아닙니다. 최소한 1200달러라도 처리했어야죠.]

푸드뱅크에는 음식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계속 몰려들었습니다.

예산이 고갈돼 문을 닫아야 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앤 메지아/미국 매사추세츠 : 그저 두렵습니다. 무슨 일인지,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확진자는 29만9천여 명이 새로 늘어, 하루 증가 폭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백신 접종은 인프라와 준비 부족 등으로 여전히 속도를 못 내고 있습니다.

[헌터 콘래드/미국 플로리다주 지역책임자 : 현재 (접종) 대기자들에게 할당될 제한된 분량만 갖고 있습니다.]

[니콜라스 크리스타키스/미국 예일대 교수 : 대유행에서 결코 벗어난 것이 아닙니다. 심지어 (코로나) 종식의 시작도 아닙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대로라면 올해 안에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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