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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한국 배우 최초

입력 2021-03-16 07:45 수정 2021-03-16 07:48

미나리 '작품상' 등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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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작품상' 등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


[앵커]

영화 '미나리'가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음악상 등 여섯 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비전형적인 할머니의 역할을 멋지게 연기했다는 호평을 받아온 배우 윤여정 씨는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 후보로 지명됐습니다. 한국 영화 102년 역사에서 첫 번째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가 됐습니다. 아빠 역할을 맡았던 스티븐 연은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바라보게 됐습니다. 다음 달 25일에 발표될 아카데미 최종 결과와는 별개로 한국적인 정서로 미국 이민 가족의 보편적인 모습을 그려낸 영화 '미나리'의 성취가 무엇보다 기쁘고 자랑스러운 아침입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미나리는 원더풀! 원더풀이란다!]

유난스레 돌보지 않아도 어디서든 잘 자라는 미나리를 칭찬하는 영화 속 대사입니다.

오늘은 영화에 대한 찬사로 들어도 좋을 말입니다.

영화 '미나리'가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최고 영예인 작품상 부문에서는 '노매드 랜드', '맹크' 등 8개 작품과 겨루게 됐습니다.

[할머니 같은 게 뭔데?]

할머니 같지 않은 행동과 말투로 자식과 손주를 향한 모든 할머니의 마음을 그려낸 배우 윤여정 씨는 한국인 최초로 조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아빠는 빅 가든 하나 만들 거야!]

고향의 방식으로 타지에서 희망을 일구려고 애쓰는 이민 가장을 연기한 스티븐 연도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로 주연상 후보가 됐습니다.

잠결에 지명 소식을 들었다는 스티븐 연은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미나리'를 만드는 과정은 모두가 마음을 쏟아부은 협업이었다며 함께 주목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미나리는 이 밖에도 감독상과 각본상, 음악상 부문에서도 후보에 올랐습니다.

유색 인종이 연기상 후보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최초로 여성 2명이 함께 감독상 후보에 오르는 등 기존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 아카데미 시상식은 다음 달 25일 열립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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