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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 조성민 인터뷰②] 지도자들이 생각하는 조성민은…

입력 2013-02-06 17:30 수정 2013-02-0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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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 조성민 인터뷰②] 지도자들이 생각하는 조성민은…


조성민은 프로농구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대기만성 형' 선수다. 2006-2007 시즌 데뷔했을 때만 해도 성실하고 부지런한 선수 정도로 알려졌던 그는 이제 리그 최고의 슈터로 꼽히고 있다. 수비가 탄탄하면서도 농구 센스가 돋보이고, 또 승부를 결정짓는 클러치 능력도 갖췄다. 대학 진학도 걱정했던 선수가 올해 FA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가 되기까지 조성민은 노력하고 또 노력했다. 그에 대한 지도자들의 말을 모아봤다.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 (2006년 KTF 감독으로 신인 조성민 선발)

"기량보다 정신적인 면에서 가능성을 봤다. 그때는 그냥 열심히 하는 선수였다. 뭘 하나 가르치면 어떻게든 훈련하고 더 배우려 노력했다. 부모님이 갑작스레 돌아가셨던 상황도 있었지만 정말 잘 극복해낼 정도로 멘탈이 강했다. 지금 조성민이 뛰는 모습을 보면 모든 면에서 일취월장했다. 옛 스승으로서 대견하다."

◇전창진 KT 감독(현 소속팀 지도자)

"2009년 KT를 맡았을 때 조성민은 갓 상무에서 제대한 선수였다. 당시 조성민은 그냥 정신 없이 뛰기만 했다. 혼자 공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는 경우가 있었다. 본래 슈팅은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수비를 어떻게 따돌려야 하는지, 또 언제 슈팅을 해야하는지 타이밍을 찾는 움직임을 강조했다. 홀로 노력하고 연습하다보니 이 정도로 성장했다. 성민이는 원래 하체가 약하다. 그 때문에 순간적인 동작이 느리다. 올 시즌이 끝나면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전문 트레이닝센터에 조성민을 보낼 생각이다. FA 조성민은 무조건 잡고 싶다. 최고의 선수로 키워보고 싶은 생각은 여전하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으로 조성민 선발)

"한국 프로농구 선수들의 문제는 '습관'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패턴의 공격만 하려고 한다. 한 가지 잘 하는 기술이 있으면, 그 외의 것을 더 발전시키려고 노력하지 않고 그것만 고집하려 해서 다양한 전술을 짜는게 어렵다. 현재 프로농구 선수 중 습관에 집착하지 않고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조성민이다. 대표팀에서 2대 2 플레이를 제대로 하는 건 조성민뿐이다."

◇김승기 KT 코치(현 소속팀 지도자)

"조성민은 단 한 번도 훈련을 소홀히 한 적이 없다. 이제는 코칭스태프가 봤을 때 크게 흠 잡을 데가 없을 정도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조성민 프로필

생년월일: 1983년 12월 23일

신체조건: 189㎝·85㎏

가족: 부인 윤숙정(27)씨

포지션: 포워드

소속팀: 부산 KT

출신교: 송천초-전주남중-전주고-한양대

프로데뷔: 2006년 드래프트 1라운드 8순위

경력: KTF(2006·KT의 전신)-상무(2007~2008)-KT(2009~현재)

좋아하는 음식: 갈비, 영덕 대게, 장모님이 해주신 밑반찬

취미: 영화보기

좋아하는 노래: 댄스음악(씨스타)

좋아하는 연예인: 신민아, 수애

올해 목표: 전 경기 출장

◇ 조성민 시즌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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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경기수 득점 어시스트 리바운드 스틸 야투율(%) 3점슛성공율(%)

2012-13(현재) 36 13.8 2.6 3.1 1.6 50.2 46.3

2011-12 53 13.6 2.5 2.3 1.2 45.5 39.5

2010-11 44 13.8 3.0 2.4 1.2 47.9 39.4

2009-10 53 9.7 2.4 1.8 1.0 51.2 35.9

2006-07 53 3.6 1.3 1.3 0.5 47.7 31.3

※ 2012-13 시즌 기록은 7일 경기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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