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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지 씌워 고문, 장기 없는 시신도"…미얀마 감옥 참상

입력 2021-03-3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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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부의 만행이 날이 갈수록 잇따르고 있는 미얀마 상황 연일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시민들이 갇혀 있는 감옥 안의 참상도 전해졌습니다.

김지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체포되기 직전 촬영한 영상입니다.

[A씨/미얀마 현지 시위 참가자 : 군인이 최루가스를 뿌렸고, 저는 맨 앞에 있었어요. 14~15살 어린아이들도 때렸어요. 혼돈의 현장이었어요.]

이 시위에 참여한 청년들은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B씨/미얀마 현지 시위 참가자 : 21일 동안 구금됐고 감옥엔 1000명 넘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양곤에 위치한 인세인 감옥 안에선 가혹 행위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A씨/미얀마 현지 시위 참가자 : 팔에 '봄의 혁명'이라고 적힌 문신을 한 사람이 있었는데 군인이 칼로 (팔을) 그었어요.]

[B씨/미얀마 현지 시위 참가자 : 군인이 쇠줄로 (구금자들을) 때렸어요.]

고문까지 이뤄졌다고 했습니다.

[B씨/미얀마 현지 시위 참가자 : 시위 리더라고 여겨진 선배와 친구들은 고문당했어요. 머리에 검은 봉지를 씌우고 때렸어요.]

시신의 장기를 빼낸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A씨/미얀마 현지 시위 참가자 : 한 감옥에선 구금자를 죽인 후 시신을 돌려줬는데, 시신 내부에 장기가 하나도 없었어요. 그들은 '테러리스트'예요.]

감옥 안에서는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B씨/미얀마 현지 시위 참가자 : 심문을 받은 또 다른 선배는 머리가 살짝 깨졌어요.]

이들은 국제사회의 실질적인 개입이 절실하다고 호소했습니다.

[A씨/미얀마 현지 시위 참가자 : 성명 발표는 고맙지만, 소용이 없어요. 유엔과 미국도 걱정한다는 말은 그만하세요. 사람들은 죽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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