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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한 방'…수비라인 무너뜨린 환상의 패스

입력 2020-10-2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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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한 방'…수비라인 무너뜨린 환상의 패스

[앵커]

날카로운 패스 한 방에 수비라인이 무너집니다.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 선수가 교체 투입 6분 만에 환상적인 패스로 만회골을 도우며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습니다. 현지에선 이강인을 너무 늦게 넣어서 진 게 아니냐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후반 23분에서야 그라운드를 밟은 이강인.

들어가자마자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며 경기 흐름을 바꿔놓았습니다.

간결한 터치로 공간을 만든 뒤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넣어 순식간에 수비 라인을 무너뜨립니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게 된 라토가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고, 이강인은 교체 투입 6분 만에 도움을 기록했습니다.

[현지 해설 : 후반에 들어온 이강인이 라토를 환상적인 방법으로 돕네요!]

압박을 뚫고 공을 기어코 지켜내고, 뒤꿈치로 툭 밀어주는 재치까지.

약 22분 동안 이강인이 뿌린 패스는 18개, 슛으로 이어진 패스만 4개입니다.

프리킥 찬스에선 직접 골을 노려봤지만 골대를 빗겨가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끝내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고, 발렌시아는 3연패에 빠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모든 순간 불꽃 튄 이강인을 너무 늦게 투입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선 경기에선 아예 뛰지 못했는데 감독의 답변을 의문을 더 키웠습니다.

[그라시아/발렌시아 감독 (지난 22일) : 이강인은 충분한 시간을 뛰었습니다. 그의 성과에 만족해요.]

이번 시즌 일곱 경기 동안 이강인이 뛴 시간은 딱 248분, 절반도 채 되지 않습니다.

턱없이 적은 기회에도 리그에서 가장 많은 3개의 도움에 최고의 패스 성공률로 자신의 존재를 아낌없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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