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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화물차, 충돌 직전 핸들 '휙'…인명피해 막아

입력 2021-03-15 20:49 수정 2021-03-1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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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여수에서 벌어진 화물차 사고 영상입니다. 브레이크가 고장 난 듯한 화물차가 신호등을 들이받고 산산조각 납니다.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지만, 운전자가 핸들을 급히 꺾으면서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임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토요일 낮 전남 여수의 한재사거리.

차선을 벗어난 2.5톤 화물차가 무서운 속도로 달립니다.

길 건너편에선 마주선 차량 10여 대가 신호를 기다리는 상황.

빠르게 역주행하던 화물차 운전자는 맞은편 차량과 부딪히기 직전 핸들을 왼쪽으로 꺾습니다.

화물차는 결국 신호등 지주대를 들이받고 뱅그르르 돌며 산산조각납니다.

파편은 반대편 차선까지 날아갑니다.

하지만 가까스로 줄지어 선 차량들과의 연쇄 충돌은 피했습니다.

[여수경찰서 교통조사계 관계자 : (운전자 말은) 나름대로 다른 차와 승객을 피하려고 쭉 내려오셨다는데 브레이크가 고장 났었다고…]

차량 파편이 사방으로 튀면서 인근 가게 시설 일부가 부서지는 피해도 있었습니다.

화물차 운전자는 크게 다쳤습니다.

다른 차량과의 직접 충돌은 없어 다친 사람이 더는 없었습니다.

운전자는 브레이크 고장으로 멈출 수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차량 차체 등을 국과수에 맡겨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 보배드림·여수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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