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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김치·김이 전부…코로나 격리 병사 또 '서러운 식판'

입력 2021-12-06 20:17 수정 2021-12-0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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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진 한 장을 보시죠.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격리 중인 병사에게 한 육군부대가 제공한 저녁식사입니다. 밥과 김치, 김이 전부입니다. 부실하다는 말로도 모자라 보입니다. 때마다 되풀이되는 부실급식 논란, 이 사진으로 다시 불붙었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식판 위에 밥과 김치, 도시락용 김이 놓여 있습니다.

지난 4일 한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라온 제보 사진입니다.

육군 5군단 산하의 5공병여단 격리 병사에게 지난 2일 주어진 저녁식사라는 설명이 달려있습니다.

몇 시간 뒤 같은 부대 관계자가 또 한 장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이번에는 밥과 도시락용 김, 다진고기 반찬이 보입니다.

제보자는 "부실한 식사가 실망스럽고 마음이 아프다"고 적었습니다.

해당 부대는 급식이 부실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자율배식을 하다보니 반찬이 빨리 떨어졌다며 앞으로 더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했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지난 4월 격리 장병들의 부실 급식 문제를 바로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욱/국방부 장관 (지난 4월) : 최단기간 내에 부모님의 마음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격리 장병의 생활 여건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일선 부대의 식단은 크게 달라지진 않았습니다.

이번 달에만 4건의 부실급식 제보가 이어졌습니다.

방역을 위해 격리 장병이 늘어 부실 급식에 대한 우려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백신 접종을 마친 휴가 복귀자에게도 두 차례 음성이 확인될 때까지 격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입영 장병은 1일차와 8일차 두 차례 PCR 검사를 받고, 열흘간 격리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병역문화 개선대책기구가 만든 급식 개선안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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