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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하다 '퍽'…미국서 '선생님 때리기' 몹쓸 챌린지 확산

입력 2021-10-09 18:50 수정 2021-10-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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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일부 청소년들 사이에서 '선생님 때리기'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학생이 선생님을 때리는 영상을 소셜미디어 '틱톡'에 올리는 건데요. 한 고등학생이 장애를 가진 교사를 마구 폭행하는 일까지 일어났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한 고등학교 교실입니다.

수업이 끝난 후 자리에 앉아 있는 교사 앞으로 한 학생이 다가갑니다.

이야기를 나누는 듯하더니 갑자기 교사에게 주먹을 사정없이 휘두릅니다.

교사가 바닥에 쓰러졌는데도 폭행은 멈추지 않습니다.

누군가 폭력을 부추기는 목소리도 녹음됐습니다.

[얼른 해. 얼른 해!]

심지어 피해자는 제대로 걷지 못하는 장애 교사였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발단이 틱톡 챌린지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가해 학생은 폭행 혐의로 체포됐고, 영상을 촬영한 나머지 두 명의 학생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앨라배마주의 한 교사가 학생에게 뒤통수를 얻어맞는 영상도 순식간에 퍼졌습니다.

[대니 칼/앨라배마주 제퍼슨 카운티 변호사 : 한순간의 웃음거리를 만드는 것 외에도 영상이 기억에 오래 남는 부작용도 있습니다. 가족들은 앉아서 아이들에게 그것에 대해 이야기해야 합니다.]

앞서 학교 변기나 거울을 훔치는 등 기물파손 챌린지가 유행하며 우려를 낳기도 했습니다.

틱톡은 성명을 통해 '선생님 때리기' 챌린지는 루머라고 부인하면서도 이같은 영상이 올라오면 곧바로 삭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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