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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없애려 2천만 원 세탁기에 넣었다 찢겨…손상 화폐 2조 7천억 원

입력 2020-07-31 11:52 수정 2020-07-3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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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제공)(사진=한국은행 제공)
올 상반기 폐기된 손상 화폐 규모가 2조 7000억 원에 이릅니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으로 화폐를 자체 살균하려는 시도 때문에 지난해보다 손상 빈도가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상반기 폐기한 손상 화폐가 3억 4570만 장으로 작년 대비 50만 장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액수로 따지면 2조 2623억 원입니다.

지폐는 3억 3040만 장이 버려졌습니다.

만원권이 2억 2660만 장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천원권, 5천원권, 5만원권 순이었습니다.

지폐 손상 이유로는 습기에 부패하는 등 부적절한 보관에 따른 손상이 가장 많았습니다.

화재나 세탁기·세단기 투입 등 취급 부주의에 따른 손상도 있었습니다.

사례를 보면, 경기도 안산에 사는 엄 모 씨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불안한 마음에 부의금 2292만 5000원을 세탁기에 넣고 돌렸다가 찢겨버렸습니다.

인천에 사는 김 모 씨도 코로나를 예방한다며 524만 5000원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작동시켰다가 타버렸습니다.

부산에 사는 류 모 씨는 집에 발생한 화재로 4677만 5000원이 불에 탔습니다.

한국은행은 훼손된 지폐가 원래 면적의 4분의 3 이상 남아 있으면 전체 금액을 새 돈으로 바꿔줍니다.

남은 면적이 5분의 2 이상이고 4분의 3 미만이면 금액의 반을 교환해줍니다.

5분의 2 미만이면 바꿔주지 않습니다.

동전은 모양을 알아볼 수 있으면 전액 교환 가능합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사진=한국은행 제공)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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