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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덮치는 순간, 아기 밀어낸 보모…새해 앞두고 결국 숨졌다

입력 2022-01-0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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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욕데일리뉴스 캡처〉〈사진=뉴욕데일리뉴스 캡처〉
한 살배기 아기 대신 트럭에 치인 미국 보모가 2021년 마지막 날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고 11일 만입니다.

현지 시간 3일 데일리메일과 뉴욕데일리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보모 아르첼리 머셤프(52)가 미국 뉴욕 브루클린 한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머셤프는 지난달 20일 브루클린 파크 슬로프 인근에서 트럭에 치였습니다.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머셤프는 트럭이 덮쳐오기 직전 자신이 피하는 대신 유모차를 밀어내는 선택을 했습니다.

트럭에 치인 보모는 곧바로 병원에 옮겨져 뇌수술을 받았습니다. 많은 이들이 회복을 바랐지만 결국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숨진 보모는 평소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것으로 보입니다.

머셤프의 딸은 "우리 엄마는 사심 없는 사람이었고 행동으로서 그것을 증명했다"며 "엄마는 자신이 돌보는 아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엄마의 휴대폰을 볼 기회가 있었다. 사진첩을 보니 사진의 60%가 자신이 돌보는 아이의 사진이었다"며 "엄마가 아이들을 정말 사랑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아기의 부모는 "아기는 다친 곳이 없다. 믿기지 않을 정도다"며 "사람들은 머셤프 덕에 아기가 죽음을 피했다고 말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는 진정한 우리의 영웅이다"면서 "우리는 머셤프를 우리 아들의 수호천사로 영원히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머셤프의 소식을 듣고 1400여 명이 기부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이날까지 약 8만 달러가 모였습니다. 모인 기부금은 유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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