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램지어 파면" 미국인도 동참…하버드, 첫 규탄 집회

입력 2021-03-07 19:58 수정 2021-03-07 22:0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부'라며 역사를 왜곡한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 여전히 사과하지 않고 있죠. 이런 램지어 교수를 향한 분노의 함성이 하버드대에서도 처음으로 울려 퍼졌습니다.

그 현장을, 임종주 특파원이 담아왔습니다.

[기자]

규탄 집회는 아리랑으로 시작됐습니다.

논문 철회와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사과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당장 거짓 논문을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대학 당국엔 교수가 연구의 진실성을 저버린 데 대한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램지어를 파면하라, 파면하라, 파면하라!]

하버드대에선 처음 열린 항의 집회는 평화적으로 진행됐고, 교민들은 램지어 교수의 주장이 부당하다는 것을 이곳 미국 사회에 호소했습니다.

한인 단체들이 마련한 집회에는 뜻있는 미국인도 여러 명 동참했습니다.

[키어 티엘른/미국 사업가 : 램지어의 조작된 논문은 하버드대의 세계적 명성을 더럽히는 것입니다.]

[린다 챔피언/미국 변호사 (한국계) : 하버드대가 논문을 철회하도록 조처하거나 사실에 맞게 수정하기 바랍니다.]

동부 뉴저지에서 시작된 규탄 집회는, 남부 애틀랜타와 서부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교민들은 규탄 성명을 학교와 국제학술지에도 보냈습니다.

학술지 편집진은 3월호 출간을 미루고 램지어 교수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버드대 측은 "학문의 자유"라며 램지어 교수를 두둔했다가 비판을 자초한 이후 어떤 추가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램지어 교수 지키기에 들어간 일본 우익세력들은 비판적 교수들에게 생명을 위협하는 내용의 항의 메일을 보내는 등 보복에도 나섰습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

관련기사

필라델피아서 램지어 규탄 첫 결의안…"피해자 모욕" 램지어, 일본 정부와 관계 인정…"논문엔 영향 없어" [취재썰] "램지어 논문에 한국 대학들은?"...미국 노교수의 반문 램지어 지지한 그 학자…정부 지원금 받아 연구 활동
광고

JTBC 핫클릭